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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국내 판매 시작

발매 기념 심포지엄에 류마티스 전문의 150명 참석해 주목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램시마의 국내판매를 맡고 있는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대상으로 ‘램시마’ 발매를 기념하는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임상 1, 3상 시험 결과와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는 각각 인하대의대 박원교수, 한양대의대 유대현 교수 그리고 셀트리온의 홍승서 박사가 맡아 진행했으며, 150여명의 국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들이 참여했다.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체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7월 식약청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허가를 받은 동등생물의약품이다.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소아크론 제외), 궤양성대장염, 건선 등 6개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받았으며, 이 6개 질환에 대해 보험급여기준도 확정, 고시됐다.



셀트리온제약은 램시마 제품허가 이후 시장진입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미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다수의 종합병원 약물위원회(D/C)를 통과해 처방이 시작됐다.

현재 관련서류가 접수돼 약물위원회의 검토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병원에서도 조만간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의 약가는 병 당 37만892원이며, 이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체중60kg)의 치료비로 환산하면 경쟁 항체의약품에 비해 35~40%에 해당하는 저렴한 가격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환자의 경제적인 사정과 까다로운 건강보험급여조건으로 인해 전체 류마티스 환자의 1%미만이 항체의약품의 혜택을 보고 있다. 이는 영국(14.9%) 독일(13.1%)등 선진국 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셀트리온제약은 한국의료지원재단과 환자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인 이유로 항체의약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약제비를 최대 50%까지 지원, 항체의약품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 내과 김호연 교수는 “램시마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쟁제품에 비해 약가도 싸고 환자 의료비 지원프로그램도 가동된다면 류마티스 환자들에게 보다 광범위하게 처방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