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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 영업이익률 급감에 4분기 매출까지 ‘찬바람’

영업이익률 절반 감소, 10월 매출 최저 수준 ‘울상’

일괄 약가인하 시행 후 제약업계 영업이익률이 최대 절반가량 떨어지며 경영악화에 허덕이고 있다.

여기에 통상 1년 중 실적이 가장 높은 4분기 매출도 이전과 비교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시행된 약가인하로 주요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이 기존 10~15%에서 6~11%로 떨어지며 수익성 악화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올해 5대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을 최저 4%대~최대 11%대로 책정하며, 지난해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급감의 원인으로는 판관비 축소, 제조원가절감, 수익성위주의 품목구조조정, 도입품목 약가 재협상분 반영 등의 비용축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상위 10개사의 올해 상반기 누적이익만 봐도 영업이익률 감소가 여실히 드러난다. 대부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맞춘데 반해 영업이익은 47.7%, 순이익은 45.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은 3분기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아 잇따라 발표되는 잠정실적에서 업체의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1년 중 매출이 가장 높은 4분기에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상반기부터 진행한 품목구조조정과 판관비 축소 등의 비용절감 효과에 비해 매출감소 영향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중소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업계에서 평균적으로 1년 중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달이 10월인데 올해 실적을 보면 예년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11, 12월에도 매출감소가 지속되면 1년 실적에 막대한 손실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개선을 위한 업계의 허리띠 조르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수익 제품의 매출비중과 도입품목 확대를 통해 제조원가 부문을 절감하고, 판관비 내에서 비중높은 R&D비용은 규모는 늘리는 대신 대부분은 타이트하게 관리하면서 특히 판촉비의 지속적 절감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외 도입의약품의 유치경쟁도 심화되고 시장성이 큰 제네릭 품목 개발과 도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