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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달력제작 통한 한국전통 전달도 ‘머크웨이’”

네 번재 달력 제작, 한국작품 담아 전세계 지사 송부


“18개월 동안 달력 작품을 선택해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머크웨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머크의 달력이 소개된다. 독일의 화학·의약 기업인 머크의 한국지사인 한국 머크(대표이사 유르겐 쾨닉)는 5일 송년간담회에서 머크의 달력을 통해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네 번째 시간을 가졌다.

유르겐 쾨닉 한국머크 대표는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달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김작가와 작품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달력으로 한국미술 알리기’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유르겐 쾨닉 대표는 “작가와 작품선택이 그냥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18개월이라는 긴 기간동안 선정을 고심하고 이를 통해 일관적 메시지 전달하는 과정은 일종의 ‘머크웨이’이기도 하나다”고 강조했다.

한국 머크는 2013년도 달력의 작가로 김지혜씨를 선정했다. 작품이 실린 달력은 머크의 전세계 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김지혜 작가는 조선시대 책가도나 화조화, 그리고 산수화 등의 이미지와 개념을 우리 시대의 감수성과 미감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선비들의 소유물인 책가도에 현대의 일상품을 삽입시키고, 화조화를 여성의 머리카락으로 탈바꿈시키며,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에 죽음을 상징하는 소재를 더해서 조선시대 일상의 모습을 현재 우리의 일상생활로 가져왔다.

새로운 시각에서 재구성한 과거와 현대, 안과 밖, 관념과 현실의 경계에서 다양하게 조합되는 일상의 교차점을 표현하며 전통 한국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한편, 머크는 그동안 한국에서 액정기술과 생명공학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해 시상하고, 의대생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주로 과학기술분야를 지원해오다 2009년부터 전세계에 한국 미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가족소유기업으로서의 마커의 의미와 장점, 지배구조와 그 역할, 비즈니스 운영 방식, 인수합병에서의 원칙 등에 대해 소개된 한국어로 된 머크 히스토리북-‘머크웨이’가 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