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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리피토’ 내약성 아시아인-비 아시아인 차이 없어

콜레스테롤 강하 요법 통해 심혈관계 질환 관리 근거 확보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가 기존에 시행된 국제임상연구에서 아시아인을 추출해 시행한 후향적 메타 분석 결과, 허가 받은 전 용량에 걸쳐 아시아인에게도 우수한 내약성이 입증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베이징에서 개최된 만리장성 국제심장학회에서 처음 발표된 것이며, 고용량 아토르바스타틴을 통한 콜레스테롤 강하 요법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데에 있어 기존의 제한요인을 없애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구 구성 분포 및 생활 양식의 변화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심혈관계 질환의 치료가 약물 내약성에 대한 우려로 국제 권고안에서 규정하고 있는 목표와는 괴리가 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경우 교수는 “전반적인 심혈관계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개별 환자의 구체적인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실시하는 등 치료하는 의사와 환자와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일부 아시아권환자들의 경우 고용량의 약제 복용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이상적인 수준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토르바스타틴의 이점 및 안전성 프로파일은 수많은 국제적 임상 연구 및 20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통해 확고히 정립됐 있으나, 아시아인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비 아시아인과의 비교)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은 물론 전체 연구대상에서 아토르바스타틴 전 용량의 내약성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다.

박경우 교수는 “이 연구의 결과로 적극적인 콜레스테롤 강하 요법을 통해 환자들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며, “조기에 적극적으로 콜레스테롤 강하 요법을 실시함으로써 환자들의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콜레스테롤(구체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관리하는데 있어 이미 입증된 치료 전략이다.

콜레스테롤 강하제인 아토르바스타틴은 풍부한 임상 연구에 의해 뒷받침 되고 있으며, 심장질환 및 제 2형 당뇨병을 동반한 고위험군 환자를 비롯해 다양한 유형의 환자에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 고용량을 비롯해 아토르바스타틴을 복용하는 아시아인에게서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반응은 대체적으로 경미한 편이며 일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인 및 비아시아인 모두에게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소화불량이었다. 근육통의 경우 장기 임상시험에서 전체적으로 8.0%가 보고된 반면, 아시아 환자에게서는 6.7%를 기록해 비아시아인 대비 아시아인에게서는 그다지 일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반응의 경우, 아시아인 및 비아시아인 집단 모두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났으며, 아토르바스타틴으로 치료를 받는 아시아인 환자에게서 횡문근융해증이 나타난 사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