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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결국 R&D가 경쟁력”…제약, 연구소장 교체 붐

안국, 제일 등 올 들어 4번째 교체…빅5출신 영입 특징

제약업계의 R&D투자 의지가 잇따른 중앙연구소장 교체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일괄 약가인하 등 정부규제가 심화되면서 더 이상 국내에만 안주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의 필요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올 들어 동성제약, 안국약품, 제일약품, 환인제약 등 4곳의 제약사가 중앙연구소장을 새로운 인물로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입된 인물들의 대부분은 상위 5대제약사 연구소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업계 최상위 업체에서 쌓아온 검증된 개발 경험이 연구소장으로의 역할 발휘를 기대하게 할만한 매력적인 경력이 된 셈이다.
 



안국약품은 지난 1일자로 동아제약에서 제품개발 연구소장을 역임했던 김정훈 상무를 신임 중앙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김정훈 신임 연구소장은 동아제약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며 제품개발 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는 휴온스 연구소장으로 재임하는 등 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한국 약제학회로 부터 제제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약물전달기술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합성화합물신약, 천연물신약, 개량신약 등 글로벌 신약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보유한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김정훈 소장은 23년에 걸친 신약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국약품의 글로벌 신약개발 분야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일약품은 김정민 전 녹십자 종합연구소 상무를 지난 8월 중앙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김정민 연구소장은 LG생명과학 연구소에서 기술(책임) 연구원을 역임했고 이후 녹십자 종합연구소 임원으로 재직했다. 30년에 걸쳐 신약개발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인물이다.

김 소장은 바이오의약, 천연물, 합성신약 등 글로벌 신약개발 전 분야에 능통하며, Discovery에서 국제 임상까지 폭 넓은 실무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김정민 소장 영입으로 회사의 R&D가 탄력을 받아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환인제약은 지난 5월 유한양행 출신의 안병락 전무이사를 중앙연구소장에 임명했다.

안 소장은 지난 16년간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서 케미칼신약 및 개량신약,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았다. 향후 환인제약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신약연구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동성제약은 1월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장을 지낸 나규환 교수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나규환 연구소장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장 및 연세대학교 원주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또 보건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과 한국환경보건학회장, 한국하천호수학회장을 지냈으며 대한보건협회 보건대상(공로부문)과 대한약사회의 약사금탑상(연구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불고 있는 중앙연구소장의 교체 바람은 신약개발과 해외진출에 대한 CEO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