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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업계, 이익 반토막나도 R&D는 ‘포기 안해’

상장사 44곳 분석, 셀트리온-LG생과 20%대 투자


일괄 약가인하 여파로 이익이 반토막나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약업계가 R&D에 대한 투자만은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이 10%를 넘기는 회사가 8곳이나 됐고, 이 가운데 2곳은 매출의 20%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뉴스가 상장제약사 44곳의 3분기 R&D투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이 평균 6.5%로 전년 5.4%에 비해 1%가량 늘어났다.

3분기 R&D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셀트리온제약으로, 전년 5.1%에서 23.7%로 무려 18.6%나 늘어났다. 사실상 매출의 1/4가량을 연구개발분야에 그대로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셀트리온제약의 R&D비율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자회사인 셀트리온화학연구소와 글로벌제네릭제품 개발 전략을 추진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제약은 중장기적으로는 대형 개량신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LG생명과학이 전년 544억원에서 561억원으로 비용을 늘려, 매출액 대비 비율이 20%에 달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회사들의 R&D투자 돋보이는데,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도 전년에 비해 3.2%나 투자비중이 증가하며 3분기에만 매출의 15%를 연구개발분야 예산으로 사용했다.

개량신약 개발에 투자비중이 높은 유나이티드제약의 경우 전년과 비슷한 12%를 유지했지만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제약사 가운데서는 대웅제약이 매출의 11.7%를 R&D에 투자해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안국약품, 진양제약, 종근당도 10%대의 투자율을 보였다.

매출 1위의 동아제약은 3분기에만 R&D에 611억원을 투자하며 비용 측면에서는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9%의 수준이다.

3분기 매출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영진약품은 R&D투자 비율이 4.9%로 전년에 비해 1%가량 증가했다.

44곳 가운데 전년 3분기에 비해 R&D투자 비율이 감소한 업체는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신일제약, 태평양제약, 한독약품, 삼일제약, 일성신약 등 7곳이다.

이 중 R&D비율이 가장 큰 폭 감소한 업체는 신일제약이다. 신일제약은 전년 7.5%였던 R&D투자 비율이 4.2%로 떨어지며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한양행은 전년 7.3%에서 6.2%로 R&D투자 비율이 줄며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