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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산업이 국내 경제성장 견인요인으로 기대

인구 노령화로 의료·관련업체 성장…해외사업 성장 주목

국내 경제 성장을 헬스케어산업이 주도할 것이고, 그 근본에는 인구 노령화가 있다는 분석 자료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한국 헬스케어산업 분석을 통해 성장을 향한 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2030년 한국은 인구 5216만명(CAGR ’11~’30 +0.2%)에 의료비 274.9조원(CAGR ’11~’30 +9.9%), 노인인구 1269만명(CAGR ’11~’30 +4.3%)에 노인의료비 158.0조원(CAGR’11~’30 +13.3%)으로 추산했다.

또 인구노령화가 헬스케어산업 성장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저성장 시대 헬스케어산업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성장 시대 헬스케어 성장성 부각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한국 전체 인구는 4978만명,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66만명으로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11.4%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1인당 의료비를 살펴보면, ▲5~39세 50만원 미만, ▲40~54세 100만원 미만, ▲55세~64세 150만원 미만, ▲65세 이상 200만원 미만, ▲70세 이상 200만원 이상으로 나타나 인구 노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1인당 의료비 중 입원비중의 경우 ▲65세 이상 33.7%, ▲70세 이상 38.1%, ▲75세 이상 44.8%, ▲80세 이상 55.2%, ▲85세 이상 68.4%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총 의료비는 46.1조원, 노인 의료비는 14.8%로 나타나 노인 의료비가 총 의료비 대비 32.2%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한국 전체 인구가 5216만명(CAGR’11~’30 +0.2%), 노인인구가 1269만명(CAGR’11~’30 +4.3%)에 이르러 전체 인구 대비 24.3%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인당 의료비는 2008년 71만 5781원, 2011년 92만 5604원으로 나타나 2008~2011년까지 1인당 의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8.9%로 나타났으며, 특히 1인당 의료비 증가율의 경우 75세 이상 9.5%, 80세 이상 10.7%,85세 이상 11.4%로 나타나 고령 인구의 1인당 의료비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의료비 연평균 증가율 적용시 2030년 총 의료비는 274.9조원(CAGR’11~’30 +9.9%), 노인 의료비는 158.0조원(CAGR’11~’30 +13.3%)에 이르러 노인 의료비가 총 의료비 대비 57.5%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인구 노령화로 인한 총 의료비 증가는 의약품 시장을 동반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했는데, 2011년 총 의료비 중 입원 비중이 42.8%, 외래 비중이 30.0%, 약국 비중이 27.2%였다. 총 의료비 중 약국 비중 감안시 2030년 총 의료비 274.9조원 중 약국 약제비는 74.8조원(CAGR’11~’30 +9.9%)으로 추산된다.

특히 2012년 현재가 1990년대 중반의 일본과 흡사해 선진국형 산업 고도화의 초입기로 판단했는데, OECD Statistics에 따르면 일본의 노인인구 비중은 1970년 7.1%로 고령화 사회, 1995년에는 14.6%에 이르며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05년에는 노인 인구 비중이 20.2%에 달하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한국의 노인 인구비중은 2000년 7.2% 고령화 사회, 2020년 15.7%로 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2025년 19.9%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2011년 한국 노인 인구 비중은 11.3%로 1988년 일본 노인 인구 비중 11.2%와 유사한 수준이다.

2010년 한국 GDP 대비 의료비 비중도 7.0%로 1996년 일본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2012년 OECD Health Data에 따르면 2010년 한국 GDP 대비 의료비 비중은 7.1%로 OECD 국가 평균 GDP 대비 의료비 비중 9.5%를 2.4%p 하회했다.

2010년 한국 GDP 대비 의료비 비중은 OECD 34개국 중 터키 6.1%, 멕시코 6.2%, 에스토니아 6.3%, 폴란드 7.0%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다만 2005년 대비 2010년 한국 GDP 대비 의료비 비중 증가 규모는 1.4%p로 2005년 대비 2010년 OECD 국가 평균 GDP 대비 의료비 비중 증가 규모 0.8%p를 상회했다. 이는 OECD 34개국 중 네덜란드 2.2%p, 슬로바키아 2.0%p, 아일랜드 1.9%p, 미국 1.8%p, 뉴질랜드 1.7%p, 캐나다 1.6%p 다음으로 높은 수준.

2010년 한국 국민 1인당 의료비는 2035달러로 OECD 국가 평균 국민 1인당 의료비 3268달러 대비 62.3%에 불과한 반면 2005년 대비 2010년 한국 국민 1인당 의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9.5%로 2005년 대비 2010년 OECD 국가 평균 국민 1인당 의료비 연평균 증가율 5.0%를 4.5%p 상회해 OECD 34개국 중 슬로바키아 13.0%, 폴란드 10.1% 다음으로 높았다.

2010년 한국 GDP 대비 의료비 비중은 7.1%로 1996년 일본 GDP 대비 의료비 비중 7.0%와 유사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및 의료기관 해외 진출 성과 주목

이 애널리스트는 헬스케어산업 내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및 의료기관 해외 진출 성과에 주목했는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1년 외국인 환자는 12만명(+46.7% y-y), 진료 수익은 1800억원(+68.0% y-y), 관광 수익은 319억원(+34.5% y-y), 총수익은 2119억원(+61.9% y-y)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2018년을 예상해보면, 외국인 환자는 40만명(CAGR’10~18 +21.9%), 진료 수익은 1조3930억원(CAGR’10~18 +37.8%), 관광 수익은 1160억원(CAGR’10~18 +21.9%), 총수익은 1조 5090억원(CAGR’10~18 +35.7%)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1년 12월 기준 74개 한국 의료기관이 병원 설립, 운영, 위탁운영, 패키지(건립+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17개국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경우 2011년 10월 병원 건립, 의료 전산시스템 구축, 의료진 교육, 의료장비 구매 등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병원 패키지 수출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는데, 삼성그룹은 삼성물산(건설, 구매), 삼성서울병원(의료), 삼성SDS(IT), 삼성전자(의료장비 생산)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병원 수출에 필요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병원 패키지 수출사업 성과를 기대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및 의료기관 해외 진출사업은 헬스케어산업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중장기 국가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