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제65차 정기대의원 총회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28일 오전 9시에 개최됐다.
변영우 의장은 개회사에서 “의협이 모든 의사들을 대표하는 직역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특정 직역 의사들만 대변하는 것 같다”며 “의협이 위상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병원 의사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노환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10년 만에 의사협회 정기총회에 찾아 준 진영 복지부 장관께 감사드린다”라며 “의료계가 현재의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양심에 근거한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10년 만에 의사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진영 장관은 “오늘날 이렇게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 의료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의사 여러분의 헌신덕분”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복지부도 불필요한 개입은 자제하고 최대한 의료전문가들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1차 의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며 “앞으로 동네의원에서 국민들이 충실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보건의료인들의 지혜와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신학용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올바른 의료환경을 통해 의사 여러분들이 국민통합에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용익, 유기홍, 이학영, 김미희, 전현희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김용익 국회의원의 축사 도중에는 좌훈정 전 감사가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이 도입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김 의원에 대해 고성을 지르며 불만을 표시해 잠시 소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 기념식에는 진영 복지부 장관, 신학용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유기홍, 김용익, 이학영, 문정림, 전현희 등 전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또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 이경호 제약협회회장, 강순심 간호조무사협회 회장, 오동욱 한국 화이자 전무, 조순태 녹십자사 사장, 이계융 병원협회 상근부회장 등 타 보건의약단체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