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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연이은 이슈 널뛰는 제약주, 일동-CTC 상한가

녹십자 지분 매수, 테바와 수출계약 등 영향 주가 급등

주요 제약주가 10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녹십자가 2대주주로 등극한 일동제약, 글로벌기업 테바사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수출 계약을 맺은 CTC바이오, 15일부터 ‘제주 삼다수’의 위탁판매를 시행하는 광동제약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일동 이틀째 상한가…녹십자 M&A 가능성 관심

제약주 가운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일동제약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환인제약이 보유 중인 일동제약 지분을 매각한 7일과 해당 지분을 녹십자가 매수한 10일 연이어 이틀 동안 상한가를 찍으며 장을 마감했다. 10일 기준 일동제약은 상한가인 1만700원에 거래됐다.

일동제약의 주가 급등은 그간 경영진과 개별 주주간의 분쟁이 지속된 가운데, 녹십자가 2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M&A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친인척·계열사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해도 27.19%에 불과할 정도로 취약한 상황이다. 녹십자와의 차이도 12%로 좁혀졌다.

반면 개인투자자인 이호찬(12.57%), 안희태(9.85%), 피델리티(9.99%) 등이 10% 안팎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녹십자와 이들간의 합종연횡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혈액제제 및 백신위주의 녹십자와 제네릭 및 일반의약품 위주의 일동제약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겹치지 않기 때문에 녹십자의 일동제약 인수설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녹십자측은 현재 단순 유동자금 확보로 인한 추가 투자일 뿐 M&A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녹십자의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TC 필름 발기약, 테바와 3년간 최소 110억 수출

글로벌 제네릭기업인 테바와 필름형발기부전치료제의 해외 수출 확대 및 추후 개발 품목 수출 협의 계약을 체결한 CTC바이오의 주가도 10일 급등했다.

CTC바이오 역시 상한가 2만61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이는 전일 2만2700원 대비 14.98% 오른 것이다.

이날 CTC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인 ‘플리즈’를 해외 47개국가 및 한국을 제외한 국가를 대상으로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며, 플리즈 50mg, 100mg 두 종의 독점적 판권을 갖는 대신 업프론트(선불금)와 4년에 걸친 최소주문수량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1차 계약 대상국은 러시아를 비롯 아르헨티나, 멕시코,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6개국이며, 추후 2차로 테바가 지정하는 10여개 국가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건의 공급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기간은 10일부터 5년간이며, 3년간 최소물량에 대한 수출액은 약 11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먹는샘물 ‘제주 삼다수’의 국내 위탁판매계약을 공시한 광동제약의 주가도 올랐다. 광동제약은 10일 주가는 전일 5340원에서 3.56% 오른 55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직거래처인 ▲제주도 전역 ▲대형할인점 및 계열 SSM을 제외한 지역에 판매하게 된다. 광동제약은 이번 삼다수 판매 계약을 통해 내년도 기준 예상매출액을 1,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