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한림-안국 등 중견제약, 원외처방서 선전 뚜렷

다국적사 강세 여전, BMS-베링거 등 큰 폭 성장


CJ, 한림제약, 안국약품 등 중견기업들이 원외처방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일괄 약가인하 이후 국내사와 다국적사간 증감률 추세가 상승세와 하향세로 뚜렷하게 나뉘고 있는 양상은 그대로 이어졌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11월 원외처방조제액 상위 20개제약사의 누적 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국내 상위그룹인 대웅제약, 동아제약, 종근당 모두 전년에 비해 처방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경우 전년 11월 누적 처방액이 4000억원을 돌파한데 반해 올해는 주력 품목들이 약가인하의 영향을 받으며 3765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4% 감소한 수치다.

이어 동아제약도 리피논, 플라비톨 등의 대형품목들이 약가인하 영향으로 처방실적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년에 비해 18.7%나 줄어든 31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처방액 상위 제약사 가운데도 두드러지게 높은 수준이다.

종근당도 전년 2962억원에 비해 1.4% 낮은 292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한미약품은 상위제약사 가운데 그나마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국적제약사들의 선전은 11월에도 계속됐는데 MSD, BMS, 베링거인겔하임이 가장 주목을 끈다.

이들은 각각 당뇨병 치료제, B형간염치료제,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처방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B형간염치료제의 절대강자인 ‘바라크루드’를 보유한 BMS는 11월 누적 원외처방액이 전년 1125억원에서 올해는 300억원 이상 오른 1482억원으로 집계됐다.

고혈압치료제 블록버스터 품목인 ‘트윈스타’에 이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를 보유한 베링거인겔하임도 처방액이 300억원 가까운 수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국내 제약사 가운데는 한림제약과 안국약품의 선전이 주목된다.

한림제약의 경우 병원 영업의 강자답게 약가인하 영향권에서도 처방액이 큰 폭 상승하고 있다. 한림제약의 11월 누적 원외처방액은 106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6.9%나 증가했다.

또 안국약품도 전년 885억원에 비해 6.4%오른 942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침체된 국내제약사의 원외처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