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이 로보닥 수술 600례를 돌파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2004년 7월부터 로보닥 수술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8월 로보닥 수술 500례를 돌파했다.
장은 현재 로봇 인공관절수술 분야의 국내최고 권위자로 2004년 당시만 해도 낯설었던 이 수술방식을 과감히 도입했으며, 이후 학회와 환자들의 호응 속에 널리 퍼졌다.
‘로보닥 수술’은 인공관절 삽입을 위해 절삭해야 하는 범위와 깊이, 각도를 컴퓨터로 계산한 다음 가상현실 속에서 ‘모의수술’을 해본 뒤 로봇이 직접 시술하는 방식이다.
로봇을 이용하지 않을 때보다 인공관절이 견고하게 삽입돼 내구성이 길어지고, 수술후 합병증과 부작용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고도의 정확성과 정밀성을 기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인데 수술현장에서 0.5mm의 오차만 생겨도 로보닥이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는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고령의 환자는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도 많아 수술시 자칫 잘못하면 뼈가 깨지거나 부서질 수 있는데, 로보닥 수술은 이런 문제점도 방지할 수 있다.
수술을 마친 송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꾸준한 투자를 통해 로보닥 수술의 경우 현재 국내 으뜸의 최신버전을 사용 중이다. 수술 후 관찰과 꾸준한 관리도 중요한데 머지않아 걷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수술을 받은 박모씨는 “아직은 수술부위가 아프지만 곧 손자들의 손을 잡고 함께 나들이할 생각을 하면 설렌다. 새로운 삶을 갖게 해주어 참으로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