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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 악재에도 불구 ‘모티리톤’ 기대되는 이유?

종병 처방률 증가 기대…‘가스모틴’은 선두 굳히기


‘모티리톤’ 진입에 따라 재편이 예상됐던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시장이 기존의 체제를 유지하며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모티리톤이 출시 초반 예상과는 달리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기존 ‘가스모틴’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목할점은 가스모틴의 경우 제네릭 공세와 약가인하의 악조건에서도 처방량이 큰 감소폭을 보이지 않았고, 모티리톤은 동아제약의 리베이트 악재와 맞물렸음에도 불구 종합병원 처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시장 주요 품목의 3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상위품목인 가스모틴, 모티리톤, 가나톤 모두 최근들어 처방실적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가스모틴은 17억대, 모티리톤은 14억대, 가나톤은 6억대에서 소폭의 변동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 시장에서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제품은 모티리톤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부터 종합병원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처방액이 급격한 증가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처방액 16억원대를 돌파하며 기대감을 충족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당초 내세웠던 연매출 130억원 돌파를 겨우 이뤄냈다.

문제는 올해부터다. 동아제약의 리베이트 문제가 불거지며 회사 전체의 처방약 실적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로서는 ‘스티렌’을 대체할 최대품목으로 모티리톤을 육성할 계획이었다는 점에서 이같은 악재가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모티리톤에 집중되는 이유는 종병실적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이슈 이후 개원가에서 모티리톤의 실적은 하락하는 반면 종병에서는 오히려 처방이 늘고 있다”며 “모티리톤은 주춤할 뿐 여전히 시장에서 선두로 성장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스모틴도 뒤질수 없는 입장에 놓였다. 가스모틴은 제네릭 출시와 약가인하의 환경에서도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스모틴은 처방실적 하락율과 약가인하율이 거의 같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처방률의 변동의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가스모틴의 지난해 처방액은 251억원으로 전년 370억원에 비해 32.2% 감소했지만 약가인하 수준이 32%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약가인하분만 손실됐을뿐 처방량은 거의 변동이 없었던 셈이다.

한편, ‘가나톤’의 경우 모티리톤 진입에 따라 월 처방액이 10억대 미만으로 떨어지며 올해 역시 1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시장에서는 모티리톤의 성장과 가스모틴의 선두 굳히기에 따라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