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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사 처방 실적, 중견사 연매출 수준 감소세

1분기 실적, 동아-대웅 200억대 손실…유한 선전

상위제약사 처방의약품의 실적이 1년만에 회사당 최대 200억원 이상 감소하며 평균 14% 가까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제약사의 1분기 처방액만 전년 대비 총 675억원 줄었는데, 이는 제약업계 40위권의 중견기업 한 곳의 1년 매출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의 1분기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업체는 동아제약으로 전년 대비 처방액이 무려 273억원이나 감소했다.



특히 동아제약은 약가인하 영향에 더해 올초부터 불거진 리베이트 문제로 개원가 처방실적이 급격하게 줄면서 주력품목의 처방액이 최대 절반이상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대형 제네릭 품목인 ‘리피논’과 ‘플라비톨’의 경우 전년 대비 3월 처방액이 각각 36%, 48%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웅제약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처방실적을 기록했던 동아제약은 1년 만에 5개제약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처방의약품 비중이 높은 대웅제약도 200억원 가량 손실이 났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232억원에서 1028억원으로 16.6% 감소했다.

대웅제약 역시 ‘글리아티린’, ‘가스모틴’ 등 주력품목들의 하향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실적에 타격을 받는 양상이다.

다만 대웅제약은 개량신약인 ‘알비스’가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3월 들어 시장 1위로 올라섰고 ‘바이토린’, ‘자누비아’ 등 도입품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손실분을 상당부분 만회하고 있다.

최근 도입품목 상승효과가 두드러지는 업체는 단연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트윈스타’가 3월 들어 고혈압치료제 시장 선두자리에 올랐으며, ‘트라젠타’도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영향에 따라 유한양행의 처방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756억원으로 집계돼, 5개 제약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아모잘탄’, ‘아모디핀’ 등 개량신약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한미약품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5.9% 감소폭을 보이며 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동아제약을 밀어내고 처방실적 2위자리에 올랐다.

한편, 종근당은 대형 제네릭 품목인 ‘리피로우’와 ‘칸데모어’가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딜라트렌’ 등 기존 주력품목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전체 처방실적은 13.6% 감소한 78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