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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한-대웅 맡으면 뜬다” 도입품목 기록행진

4월 처방액 최고실적 기록…국산 신약 선전 ‘눈길’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간 코프로모션 품목의 처방실적이 4월 들어 잇따라 최고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입품목 비중이 높은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영업을 맡고 있는 제품들의 선전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주요 치료제 시장의 4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코프로모션 품목의 월 처방실적이 전년 대비 평균 30~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제품은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이 손잡은 ‘트윈스타’다. 트윈스타는 발매 후 처음으로 월 처방액 70억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41.8%나 성장했다.

올 3월부터 고혈압치료제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선 트윈스타는 현재와 같은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처방액 800억대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900억 돌파까지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대표품목인 ‘트라젠타’ 역시 매월 처방실적을 새로 쓰고 있다. 트라젠타(복합제 포함)의 4월 처방액은 46억원으로 집계됐다. 트라젠타는 발매 1년도 되지 않아 시장 2위자리에 올라서며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등극했다.

트윈스타와 트라젠타에 이어 유한양행이 회사 최대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비리어드’(길리어드)는 출시 5개월만에 월 처방액 30억대를 넘어서며 바라크루드와의 경쟁에 진입했다.

대웅제약 역시 도입품목들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혈압시장에서는 ‘세비카’가 47억원으로 31.9%의 증가율을 보이며 50억 돌파에 한걸음 더 올라섰다.

주목되는 부문은 항궤양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다. 대웅제약은 자사 개발 개량신약인 ‘알비스’가 출시 후 최대 월 처방실적인 56억원을 기록하며 ‘스티렌’(동아에스티)을 밀어내고 선두자리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도입품목인 ‘넥시움’ 역시 34억원으로 월 처방액 최고점을 찍으며 알비스와 함께 항궤양제 시장 선두권을 점령했다.

이런 가운데 국산 신약의 선전은 의미가 깊다. 특히 ‘카나브’(보령제약), ‘제미글로’(LG생명과학)는 각각 21억원, 3억원으로 출시 후 월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또 제네릭 품목 중에는 종근당의 ‘리피로우’가 전년 32억원에서 18.5% 증가한 38억원으로 집계되면서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