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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영상 강의료 리베이트는 외국제약사 벤치마킹”

3차공판 증인, 컨텐츠 사업방식 도입 다국적사에서 배워

“의사들에게 동영상 강의료를 리베이트로 지급하는 방식은 노바티스에서 배웠다.”

27일 열린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전 동아제약 직원이 동영상컨텐츠 제작에 대한 댓가를 지급하는 리베이트 방식을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전 동아제약 직원 A씨는 이번 의사를 동영상강의 강사로 섭외해 강의료를 지급하는 방식은 노바티스도 마찬가지라며 동아제약 동영상컨텐츠의 목적은 법망을 회피해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A씨는 동아제약의 영업사원들을 교육하기 위한 동영상 강의에 대한 댓가로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데 있어 실질적 역할을 맡았으며 동아제약의 리베이트를 내부고발해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수많은 제약사들이 동일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제약시장 특성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리베이트를 할 수밖에 없다며 동아제약 뿐만 아니라 다른 제약사들도 모두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증인으로 참석한 지명컨설팅 대표 B씨도 이 같은 동영상컨텐츠 사업방식을 도입하는 데 있어 노바티스가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기적의 항암제라고 불리는 글리벡을 출시·판매하고 있는 노바티스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이다.

많은 논란을 겪고 있는 국내 최대 제약사인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에 출석한 증인이 노바티스도 유사한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