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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종근당, 비뇨기 마케팅서 격돌

중견사와 조루치료제 판매계약…7월 초 마케팅 본격화

비뇨기과 영업 노하우를 쌓아온 동아ST와 종근당이 조루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오남용지정고시 직후 시점인 7월 초부터 두 회사간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신제품 출시 영향에 따른 시장확대 효과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이달 초 동아ST가 휴온스의 ‘네노마정 15밀리그램’에 대한 판매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종근당이 진양제약과 제품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두 제품 모두 씨티씨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 개발된 조루치료제다.

동아ST는 휴온스 제품에 대한 국내 판촉 협력을 담당하게 된다. 조루치료제 외에도 양사는 추가 품목에 관해 논의 중에 있다.

종근당은 진양제약의 제품에 대해 독점 판매공급을 맡게 되면서 오남용지정고시 직후 발매를 목표로 현재 다각도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계약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상위사와 중견사간의 협력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지만 동아ST와 종근당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비뇨기과 영업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회사들이라는 점이다.

동아ST는 자체 개발 신약인 ‘자이데나’를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종근당은 ‘야일라’를 선보인바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 모두 비뇨기과 품목 확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동아ST 박찬일 사장은 “자이데나 판매로 갖춰진 비뇨기과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네노마’의 빠른 시장 안착이 기대된다”며 “특히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남성질환 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 김정우 대표는 “국내 최초 개발 조루증치료제라는 점에서 개발 의의가 큰 클로미프라민 제품에 종근당의 비뇨기계 영업 파워를 불어넣는다면 기대 이상으로 조루증 시장에서 더 빠르게 정착될 것이고 나아가 인지도가 낮은 조루증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조루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세계시장 50억 달러, 국내 잠재시장 약 3,000억 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