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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 수익성 회복…1Q 매출 9%대 증가

상장제약 50곳 실적, 한미-일동 등 8곳 흑자전환

제약업계가 올 들어 일괄 약가인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며 수익성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1분기 상장제약사 50개 업체 가운데 32곳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절반이상인 27곳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제약의 지주사전환으로 동아ST가 15위권으로 밀려나면서 상위제약사간 순위다툼도 치열해진 양상이다.



메디포뉴스가 30일 상장제약사 50곳의 2013년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이 2조 4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4.4%, 18.7% 올랐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회사가 39곳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미약품, 일동제약, 영진약품, 삼일제약, 근화제약 등 8곳은 지난 1분기 적자였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면에서도 6곳이 흑자전환 했다.

1분기 매출 1위는 유일하게 2000억원대 이상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매출이 30% 가까운 수준 오르면서 21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2%, 5.7% 증가한 137억원, 235억원이다.

샘물사업에 뛰어든 광동제약은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9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유통을 시작한 ‘제주삼다수’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단숨에 업계 7위자리로 올라섰다. 올해 삼다수의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경우 7~8위권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으로 신설된 동아ST의 매출은 479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

동아ST는 올해 지속적인 해외수출 증가 및 ETC 부문에서 모티리톤 실적 상승, 신제품 발매, 의료기기업체 M.I.Tech 인수에 따른 메디칼사업부와의 시너지 창출로 매출 성장, 매출원가율 절감을 통한 이익률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상당수 제약사들은 경영난을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감소한 업체가 19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가운데 11곳이 30위권에 속하는 중상위권 제약사들이라는 점에서 약가인하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상장제약사 50곳 가운데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업체는 영진약품으로 전년 대비 39.3% 증가한 37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감소폭이 두드러진 회사는 30.9% 감소한 경남제약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