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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본 1위 ‘네시나’…마케팅 파트너 국내사 유력?

내년 단일-복합제 발매 전망, DPP-4 포화 상태 난관

다케다가 일본 1위 DPP-4억제제 제품을 허가받으면서 어느 회사가 마케팅 파트너로 선정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네시나’는 내년 초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와 함께 메트포민 복합제 발매도 비슷한 시기 이뤄질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DPP-4계열 제품은 대부분 코프로모션 형태로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시장 1위 품목인 ‘자누비아’(MSD)-대웅제약를 비롯해 ‘가브스’(노바티스)-한독약품, ‘트라젠타’(베링거, 릴리)-유한양행, ‘제미글로’(LG생명과학)-사노피 등으로 코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그간 국내 시장의 마케팅을 코프로모션 형태로 진행해 온 다케다도 이같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케다가 또 다른 당뇨병치료제인 ‘베이슨’을 CJ를 통해 판매한 점 등으로 미뤄, 이번에 발매되는 ‘네시나’ 역시 국내사와의 제휴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높다.

변수는 국내 상위사들이 이미 DPP-4계열 제품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공략에 나섰다는 점이다.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이 다국적사 도입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타 상위사들 역시 DPP-4계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위사 2~3곳이 DPP-4계열 제품에 대한 자체 개발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다케다가 자누비아와 트라젠타 사례를 바탕으로 상위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을 염두했다면 접촉할 수 있는 대상이 상당부분 좁혀지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출시 시점도 내년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발매된 신제품과의 경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DPP-4계열 신약이 포화 상태여서 원내 코드를 잡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제미글로의 사례에서 보듯 종병 진입이 상당히 어려워 제품력 보다는 마케팅과 영업이 더 치열해질 양상”이라고 말했다.

다른 DPP-4계열 제품 보유 제약사 관계자도 “‘네시나’가 국내 시장의 기존 선두품목을 넘어 일본 1위 품목이라는 제품력만으로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