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젠타듀오’ 처방 20억돌파…복합제 싸움 가세

발매 3개월 누적액 21억, DPP-4 복합제 강세 지속

트라젠타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가 발매 3월만에 처방액 20억원을 돌파했다. 5월 한달에만 1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로써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트라젠타는 최근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는 복합제 시장에서도 빠른 시일내 선두권 싸움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주요 DPP-4치료제 5월 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복합제가 단일제보다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누비아 품목군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1위는 자누비아 복합제 ‘자누메트’로 5월 처방액이 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41억원 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단일제인 ‘자누비아’의 경우 처방액이 점차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복합제는 매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자누비아는 2.5% 감소한 41억원에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가브스에서도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가브스 역시 단일제에 비해 복합제의 처방액이 훨씬 높은 수준이다.

가브스메트의 5월 처방액은 20억원으로 단일제인 가브스의 12억원에 비해 8억원 가량 앞서있다. 전년과 비교해도 가브스메트는 17.1% 증가한 반면 가브스는 19.9% 감소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3월 복합제를 시장에 출시한 트라젠타도 복합제가 가파른 성장을 보이며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복합제 등장에 따른 영향으로 단일제인 ‘트라젠타’의 처방액은 ‘트라젠타듀오’ 출시 시기부터 성장세를 멈추고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라젠타는 3월부터 38~39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반해 트라젠타듀오는 출시 3달만에 월 처방액이 10억원대를 넘어서면서 누적처방액도 20억원대를 돌파했다.

한편, 국산신약인 ‘제미글로’는 출시 이후 최고 수준인 월 처방액 4억대를 기록했지만 성장세가 더딘 모습이며, ‘온글라이자’의 경우 단일제와 복합제 모두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