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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SK케미칼 형식적 창립기념식 폐지…소통 ‘무게’

온라인 사진전, 역사 영상 감상 등 행사로 구성원 참여

SK케미칼(대표이사 이문석 사장)이 40년 넘게 이어 왔던 정형화된 창립기념 행사를 없애고 소통과 실행에 무게를 싣고 있다.

SK케미칼은 매년 시행해 온 창립기념식 행사를 생략하고 회사의 설립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구성원 참여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1969년 7월 1일 회사를 설립한 이래, 지난 해까지 매년 회사의 경영진과 구성원이 참석한 기념식을 열었다. SK케미칼이 창립기념식을 시행하지 않은 것은 설립 이래 이번이 최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매년 기념사, 근속 포상 등의 식순으로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다소 형식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판단 하에 올해는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신 SK케미칼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창립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SK케미칼이 1969년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온라인 사진전을 열기로 했다. 또 그 동안의 역사를 다큐 형식으로 만든 영상을 공유하며 회사의 오랜 전통을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외에도 ▲창립 기념 수필 공모 ▲역사 퀴즈 ‘응답하라 1969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회사 설립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인력팀 김성만 과장은 “매년 하던 창립기념식이 없어져 생소한 감도 있지만 크고 작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많아 오히려 창업의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SK케미칼은 실행에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1의 원칙’을 선포해 창업 정신을 되새기기도 했다. ‘1의 원칙’은 숫자의 최소 단위인 ‘1’을 기반으로 업무 중 발생하는 시간과 과정을 간소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매뉴얼은 ▲1달에 1회 이상 반복되는 업무의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개선할 것 ▲모든 보고서는 1페이지로 축약해 보고서 작성에 드는 업무 자원 최소화할 것 ▲회의는 1일 전 자료공유, 회의는 1시간 이내에 끝낼 것 ▲1일 1회는 집중 근무 시간으로 정해 일상적인 야근을 근절할 것 등 업무 효율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향이 제시돼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관습적으로 하고 있는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 핵심 업무에 집중하게해 일의 성과는 높이면서 동시에 구성원의 삶의 질, 업무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무 습관을 넘어 경영에서 발생하는 낭비 요소를 발굴, 개선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실행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