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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부작용 논란 자궁경부암 백신…美 긍정적 발표 눈길

자궁경부암 백신 도입 후 10대 성병 감염률 56% 하락

최근 부작용 논란이 빚어진 자궁경부암 백신과 관련해 미국정부가 성병 감염률을 하락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글로벌보건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도입되면서 10대 여성의 성병 감염률이 56%나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CDC는 자궁경부암 백신 도입 전인 200~2006년과 개발 후인 2007~2010년 14~19세 여성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성병 감염률을 비교한 결과, 도입 전 12% 정도에서 도입 후 5%가량으로 떨어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2006년과 2009년에 각각 머크의 ‘가다실’과 GSK의 ‘서바릭스’가 FDA의 승인을 취득했으며, 국내에서도 두 제품이 접종되고 있다.

CDC는 자궁경부암 백신 도입으로 성병 감염률이 줄어들 것으로는 예상했지만 이와 같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는 일본에서 ‘서바릭스’를 맞은 후 급성파종성뇌척수염(ADEM)과 길랑-바레증후군(GBS) 등 중대한 신경 부작용이 잇따라 발생하자, 최근 백신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이 같은 내용을 추가했다.

이와 관련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달 성명서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 최신 보고에 따르면 일본 외에는 유사 사례는 없으며 국내에서도 현재까지 일반적인 백신 접종 시와 비슷한 경미한 이상반응 외 중대 이상 반응 보고는 없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