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귀성길에 올라 장거리 이동을 할 경우 멀미약은 승차 30분전 복용하고 추가복용시 4시간의 간격을 둬야 한다.
또 선물용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는 반드시 식약처 인증 업소의 제품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추석 명절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바른 구매요령 및 주의사항 등 안전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멀미약 승차 30분전 복용, 운전자는 피해야
귀성, 귀경길 장거리 운전에 따른 멀미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의약품의 섭취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동승자 등 여행객은 승차 30분 전에 복용해야 하며, 추가 복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만 3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절대 투여하지 말고,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경우 ‘어린이용’ 또는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해 투여해야 한다.
큰 일교차로 인해 콧물, 기침, 두통 등 감기 증상에 종합감기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히스타민 억제제’ 등이 들어 있어 졸음을 유발하므로 운전자가 복용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식 등으로 인해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2주 정도 투여해도 증상 개선이 없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식약처 인정 문구와 인증마크 확인해야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에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증마크를 표시할 수가 있으므로 구매 전 철저히 확인해야한다.
특히 최근 인터넷 및 신문 등을 통해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널리 판매되고 있는 옻나무, 황칠 등 소위 ‘건강식품’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이 없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치료로 처방되는 ‘약’이 아니므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며 ‘고혈압, 당뇨, 관절염, 성기능 개선 등’과 같은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기능성 등 한글표시사항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정식으로 수입 또는 제조된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별 기능성을 포함한 수입(제조) 업소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 사항이 있으므로 꼼꼼히 살피고 구매해야 한다.
특히, 해외구매대행 등을 통한 제품 구입 시에는 안전성 및 기능성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구입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과 기능성이 확보되는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있으므로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 섭취방법, 섭취 시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특정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별도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는 전문가의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인병 효과 현혹 과대광고 주의해야
제품별 기재사항을 살펴보고 허가된 의료기기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의료기기 판매처는 정식으로 ‘의료기기판매업’을 신고한 업소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또한 인슐린 주사기, 주사침, 혈당측정지 등과 같이 유효기간이 정해진 의료기기는 사용기한 경과 여부를 반드시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통증완화, 혈액순환개선’이 사용 목적인 의료기기의 효능·효과를 ‘고지혈증, 비만치료, 지방농도 감소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하는 행위가 빈번하므로 거짓·과대광고에 현혹돼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구입한 의료기기는 동봉된 첨부자료를 확인해 사용방법 및 사용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료용 진동기의 경우 경추, 척추 등을 수술했거나 칼슘 부족 등으로 습관성 탈골이 있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심장장애, 혈압이상 및 피부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계의 경우 측정 전 5분 이상 안정을 취하고 측정 자세는 심장 높이와 같은 팔뚝 위치에 커프를 감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 측정 전 주의 사항으로는 ▲5분간 충분한 안정 ▲1시간 이내 카페인 음료 섭취 금지 ▲15분 이내 흡연 금지 ▲감기약, 안약 등 혈압에 영향을 주는 의약품 복용 후에는 측정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