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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텔미누보’ 벌써 50억…블록버스터 등극 하나

텔미살탄 계열 제품 홍수 속에 S암로디핀 복합제 무기


종근당의 ‘텔미누보’가 최근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5개월만에 월 처방액 10억원 고지를 찍더니, 9월까지 누적 처방액 50억원을 돌파하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텔미누보의 9월 처방액은 전월과 같은 10억원으로 나타났다. 9월에는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전월에 비해 처방실적이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텔미누보의 경우 처방량이 더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텔미누보는 S암로디핀+텔미살탄 복합제로, 현재 고혈압시장을 평정한 ‘트윈스타’(암로디핀+텔미살탄)의 개량신약이라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은 높다.

고혈압시장에서 최근 트윈스타를 비롯해 엑스포지, 아모잘탄, 세비카와 같은 복합제만 성장을 지속하면서 시장의 흐름이 복합제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특히 올 상반기 텔미살탄 특허만료 이후 해당 계열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텔미누보는 유일한 S암로디핀과의 복합제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사실상 트윈스타의 견제대상은 텔미누보가 유일한 셈이다.

종근당의 영업력 역시 텔미누보의 강점으로 꼽힌다. 트윈스타가 시장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데는 제품력은 물론이지만 유한양행의 마케팅이 동력이 됐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국내사 가운데서도 영업력에 있어 손꼽히는 종근당인만큼 전사적인 마케팅이 뒷받침 된다면 성장 가속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종근당은 텔미누보를 비롯해 텔미트렌, 텔미트렌플러스 등 텔미살탄 계열 제품군을 구축해 시장점유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텔미누보가 시장에 등장함과 동시에 빠른 시장침투를 보이면서 출시 첫 해 블록버스터 등극도 노려볼만한 분위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