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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하반기에 강하다’ 녹십자 3분기 실적 1위

상위 5개사 분석, 유한-종근당 선전 동아 부진

녹십자가 3분기 실적에서 유한양행을 누르고 올 들어 첫 선두자리에 올라섰다.

그러나 3분기는 독감백신 매출 반영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녹십자가 상승세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록 유한양행은 2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상반기까지 압도적인 차이로 선두자리를 유지해 왔고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메디포뉴스가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 상위 5개 제약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녹십자는 260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0.8% 증가했다.

녹십자의 매출 증가는 독감백신의 국내외 실적 반영과 함께 백신제제와 혈액제제의 수출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이처럼 전 사업분야의 고른성장과 함께 4분기까지 이어질 독감백신 매출과 태국 플랜트 수출 등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2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 부문에서의 높은 성장률이 눈길을 끄는데, 전년 동기 31억원에서 115억원으로 4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의 급격한 증가는 지난해 ‘트라젠타’, ‘비리어드’ 등 도입품목의 초기 마케팅 비용에 따른 감소분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웅제약과 동아ST는 전문의약품 매출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경우 1.2% 감소한 1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7% 증가율을 보이며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이다.

동아ST도 ‘스티렌’, ‘자이데나’ 등 주력 전문약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매출이 1513억원에 그쳤다. 이는 분할전 기준 추정치인 1588억원 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전문약 부문의 매출 감소폭이 컸던 반면 해외사업부문이 선전하면서 전체 감소율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캄보디아의 박카스, 브라질의 성장호르몬 등 주요제품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 WHO로의 결핵제제 신규 수출 등의 부문이 반영됐다.

종근당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1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4.5% 늘었다.

종근당은 올 들어 출시한 ‘텔미누보’, ‘유파시딘에스’ 등의 개량신약 신제품이 선전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