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진미술관(관장 송영숙)은 현대 사진사 거장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전 'ROBERT FRANK'를 내년 2월까지 3달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사진미술관과 스위스빈터투어사진미술관, 스위스사진재단법인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한미사진미술관 개관 10주년 및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로버트 프랭크의 대표작 미국인The Americans 연작을 비롯 70여 년 간의 작업 일대기가 담긴 115여 점이 미술관 제1, 2전시실(한미타워 19층)과 제3전시실(20층)에서 각각 전시된다.
전시 기간 중 한미사진미술관은 아시아 최초로 로버트 프랭크 사진집을 한정수 량으로 발매한다. 이번 사진집은 로버트 프랭크가 직접 편집에 참여, 총 19점의 작품이 수록됐다.
전시 개막식은 지난 9일 한미사진미술관 송영숙 관장과 스위스대사관 도리스 웰슐리 제1서기, 스위스사진재단법인 마틴 가서 관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의 89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로 꾸며져 그 의미를 더했다.
한미사진미술관 송영숙 관장은 "로버트 프랭크는 20세기 가장 혁신적인 사진작가로 평가 받으며 현대사진사(史)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술관 개관 10주년 및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로버트 프랭크 사진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사진미술관은 한미약품의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사진전시, 작가지원, 학술,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