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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3분기 실적, 상위사 ‘웃고’ 중소사 ‘울었다’

상장사 매출 5.4% 증가…유한양행 1위 등극 확실

약가인하 터널을 벗어나 상장제약사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상위제약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부분 증가하면서 선전한데 반해, 중소제약사들은 경영악화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메디포뉴스가 상장제약사 53곳의 분기보고서(개별재무제표기준)를 통해 3분기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은 7조 4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 351억원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ST는 3월 지주사전환으로 4~9월분 실적만 반영돼 전체 합계에서는 제외했다.

상장사 평균 영업이익은 27.6% 늘어났으며, 순이익도 13.7%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등을 비롯해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30여곳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에서는 28곳이 지난해보다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734억원으로 2위 녹십자에 비해 1000억원 가량 앞서며 사실상 1위 등극을 결정지었다.

상위 10대 제약사 가운데는 광동제약의 매출 증가가 주목된다.

광동제약은 삼다수 유통을 맡은 후 올 들어 외형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전년 대비 매출이 47.1% 증가하면서 단숨에 업계 6위자리로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상위사 가운데는 도입신약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유한양행(18.4%), ‘텔미누보’, ‘유파시딘에스’ 등 개량신약이 선전하고 있는 종근당(10.9%)이 두 자리 수의 증가폭을 보였다.

중견제약사 가운데는 동국제약(18.6%), 영진약품(21.5%), 대원제약(14.9%) 등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 하위권 제약사들은 영업이익 감소와 함께 적자의 늪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매출 20위권 밖 업체 가운데 하락폭이 두드러진 제약사는 태평양제약(-13%), 일성신약(-11.1%), 경남제약(-15%)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