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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 경영 신년 키워드 ‘글로벌+위기돌파’

상위사 시무식, 국내 시장 내실 다진 세계진출 강조


상위제약사 오너 및 CEO들은 올해를 ‘글로벌’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도약의 발판으로 정의했다.

이처럼 글로벌로 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약가정책, 위축된 영업환경을 돌파할 ‘위기극복’이 경영의 핵심 단어로 떠올랐다.

지주회사로 전환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를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가는 새로운 창업의 해라고 정의하면서, 올해는 이를 토대로 한 단계 발전하겠다는 각오다.

강신호 회장은 “글로벌 제약기업을 향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임직원 모두가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일한다면 그 마음가짐이 곧 국내를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강 회장은 “각자 맡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본인이 스스로 발전한다면, 회사는 곧 사람이 만드는 것으로 개개인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으로 직결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마의 해를 맞아 초원을 달리는 한 마리의 말처럼 부지런히 또, 힘차게 뛰어서 함께 풍성한 한 해를 만들어 보자”고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지난해 매출 1위 자리에 올라선 유한양행은 올해도 선두 유지와 함께 업계 최초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유한양행은 ▲부문별 목표 책임 달성 ▲성과창출 R&D ▲지속성장 기반 구축 ▲실천적 사고와 행동을 올해 4대 경영지표로 수립했다.

김윤섭 사장은 “지난해 주요 품목의 성장에 힘입어 업계 매출 1위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으며, 노사 상생의 공로로 인해 금탑훈장을 수훈했고,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회사 창립 88주년이 되며,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새 역사를 창조하자”고 전했다.

녹십자는 제약 글로벌 진출 시대에 발맞춰 시무식을 전국의 사업장은 물론 해외지사에도 화상중계 시스템을 통해 진행했다.

특히 허일섭 회장은 글로벌 진출과 함께 국내시장의 위기 극복이 우선이라는 점을 들었다.

허 회장은 “여건이 어렵고 외부환경이 불리하다는 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며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기업, 역경 속에서도 발전의 계기를 찾아낸 뛰어난 기업이 되기 위해 전사적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과 실행을 한방향으로 체계화하고 사고와 행동 또한 한방향으로 일치화하는 전사적 변화가 녹십자 혁신”이라며 “녹십자 가족 모두 한마음, 한방향 변화 실천에 매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로벌’은 대웅제약 시무식에서도 가장 강조된 단어였다.

대웅제약은 올 한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개방형 연구개발과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우루사’와 ‘나보타’ 등 대표 제품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종욱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 발판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올 한해는 지난해의 고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 시장에서 귀감이 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수출 1억달러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며 그 기반으로 창조와 혁신의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이관순 사장은 “‘창조’는 지난 40년간 한미 조직문화의 중심이었으며 ‘혁신’이라는 구체적 과정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전파됐다”고 강조하고 “‘창조·혁신’을 전사적 업무 매뉴얼을 통해 표준화하고 시스템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4년에는 ▲사업부 중심 현장영업 강화 ▲클린영업 확대·발전 ▲혁신신약 임상성과 도출 ▲블록버스터급 복합(개량)신약 개발 등 목표를 성취해내자고 전했다.

JW중외제약은 ‘JW Way에 입각한 현장경영’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이종호 회장은 “제약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등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경이 어려울수록 내부 체질을 강화하고 JW만의 일하는 방식을 확고히 정립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모든 임직원들은 현장 중심의 소통경영을 통해 영업, R&D, 생산,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현장경영과 JW Way를 완성할 것”을 주문했다.

일동제약은 ‘Value UP, 새로운 출발’을 경영지표로 선포하면서 신약 개발, 신제품 개발, 시설 투자 등 장기간 준비해온 노력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정치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목표달성과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강력한 실행력으로 경영전략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특히 개량신약과 비만치료제 등 신제품들의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카나브’의 성공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이뤄낸 보령제약도 글로벌 경영에 방점을 뒀다.

김승호 회장은 “카나브의 글로벌 진출과 보령메디앙스의 중국 법인설립을 통한 해외 시장의 성공적 경험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보령’의 기치를 높이는 한 해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