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전의총, 의협회장과 대의원회 싸잡아 비판

의협정총 앞두고 회장과 대의원간 알량한 권력다툼 벌여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이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 양측 모두를 싸잡아 비판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시도하는 대의원회와 이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대의원회 개혁을 위한 회원총회를 열기로 한 의협 집행부에 대해 ‘의협 정총을 코앞에 두고 알량한 권력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한 것이다.

지난 3월 30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총)에서 노 회장을 배제한 비대위 구성을 결의했다. 또한 9일에는 100여명의 대의원들이 노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의협집행부는 이러한 대의원회에 대한 반발로 오는 26일 올림픽 벨로드롬 축구경기장에서 ‘대의원회 개혁을 위한 회원총회’를 열기로 9일 오전 상임이사회에서 결의했다.

회원총회 안건은 대의원 해산과 정관 변경으로 대의원회를 해산한 후 대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내용과 대의원 직선제, 시도의사회 임원겸직 금지, 회원총회와 회원투표근거마련 등을 담고 있다.

전의총은 이에 대해 “노 회장이 강행하는 회원총회가 비록 명분이 약하다 하더라도 외부의 적과 전쟁 중인 지금 시점에서 비대위 가동에 총력을 다해서 회원 권익 보호에 앞장서도 부족할 판에 정총을 눈앞에 두고 의협회장과 대의원회간의 알량한 권력 다툼을 벌이는 것은 11만 의사 회원들을 능멸하는 작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무리하게 임총을 열어 노회장을 불신임 하려 할 때가 아니라 오는 15일까지 출범하기로 한 비대위 구성을 위해 시도 및 각 직역의사회에서 투쟁력있는 위원 차출과 모든 의사들의 단결을 위해 총력을 다 할 때”라고 밝혔다.

전의총은 “26일 예정된 회원총회에서 개혁결정을 내린다면 대의원들은 당연히 이에 승복하고 따라야 한다”며 “정 하려면 대의원회 스스로 해체하고 예외 없는 대의원 직선, 시도회장 배제 등 개혁안을 동시 상정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전의총은 “현재 회원총회는 편법을 동원하기 전에는 성원 자체가 무척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노 회장이 사원총회 불발 시 사퇴할 것이라고 이미 언급했듯이 이번 회원총회는 회원들이 모든 혼돈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의원회는 민의를 왜곡하지도 말고 선도하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회원들에게 맡겨두라”고 전했다.

또한 노 회장에 대해 “막대한 회원들의 회비만 낭비하며 큰 혼란을 야기 할 회원총회 추진보다는 더 현실적인 대의원 직선제, 시도의사회 임원겸직 금지, 회원총회와 회원투표 근거마련 안 등을 정기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라”며 “그러면 전의총도 개혁안 통과를 위해 전력투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전의총은 노환규 회장에게 “이번에 구성될 비대위에 적극 협조하고 말을 바꿔버린 정부의 협상안을 거부하고 본격적인 총파업 투쟁이 진행되도록 비대위를 지원하는 것이야 말로 지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임을 인식하시길 바한다”고 전했다.

의사 총파업에 따라 영업정지 행정처분 협박을 당하고 있는 4,417명 회원들 대책에 전념하는 등 투쟁의 불씨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는 것.

전의총은 노 회장과 대의원회에 대해 “지금은 회원의 미래를 좌우할 큰 전쟁 중임을 망각하지 말라”며 “내부 권력 다툼으로 허송세월 시간을 보낸다면 11만 회원들과 분연히 일어나 대의원회와 노회장의 한심한 작태에 대해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