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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대 구로병원, 국내 첫 파킨슨학교 개강

파킨슨병 증상 및 치료방법 포함한 유익한 정보 소개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학교가 개강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는 지난 4월 25일 베스트 웨스턴 구로호텔에서 ‘2014 파킨슨학교’를 개강했다.

이번행사는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기념하는 레드 튤립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파킨슨병에 대한 기초지식과 일상생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의료진과 환자들의 밀착상담과 환자들 간에도 적극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단순 정보만을 제공하는 건강강좌와는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경과 고성범 교수는 '파킨슨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손떨림, 경직 및 불안정한 자세 등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을 소개했으며, 환자들이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당연한 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 받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신경과 권겸일 교수는, 최근 관심이 높은 줄기세포치료 및 활발한 진행되는 연구들을 비롯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운동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신경과 이혜미 교수의 생활습관과 식이요법 강좌와 더불어 서현두 운동치료사와 함께하는 생활체조교실 등 평소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강의들이 이어졌다.

총 7개의 주제로 약 6시간 동안 진행된 파킨슨학교는 배뇨장애 등 몸이 불편한 환자들의 상태를 의료진들이 꼼꼼히 체크하고, 매 강의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시간을 배정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한 평소 가졌던 사소한 궁금증도 모두 해소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수시로 질의응답이 가능케 했다.

신경과 고성범 교수는 “파킨슨 학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파킨슨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노인 인구증가로 최근 발병률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도 타 질환과 오해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이번 학교를 통해 올바른 치료법과 증상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에 참석한 한 보호자도 “학교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은 것은 물론,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며 정보와 어려움도 공유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