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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각 병원들,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 드려

외래·입원환자 쾌유와 어른·노인 공경하는 마음 전달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 푸른 하늘 그보다도 높은 것 같아”

5월8일 어버이날에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꽃을 달아드리는 행사가 각 병원에서 펼쳐졌다. 세월호 침몰사고의 영향으로 화려한 기념식이나 떠들썩한 공연 대신 병동내 행사로 조용하게 진행됐다.

명지병원, 외래·입원 어르신 찾아 카네이션과 선물 증정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어버이날을 맞아 외래 내원 어르신과 입원 중인 어르신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어버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전 8시30분부터 병원 로비에서 시작된 카네이션 달아드리기는 명지병원 장미특공대가 중심이 돼 진행됐다. 각 병동에서도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입원 중인 어르신들을 일일이 찾아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원식 어르신(72,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은 “떨어져 사는 자식들로부터 저녁에 찾아오겠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카네이션을 받지 못해 서운함 감이 없지 않았다”며 “생각지도 못하게 병원 직원들이 카네이션을 달아주니, 아팠던 것이 다 나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어르신 환자들에게 카네이션 600여송이 달아드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어버이날을 맞아 60세 이상 어르신환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담은 카네이션 코사지를 달아드리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병원이 달아드린 코사지는 600여개에 이른다.

병원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는 오전 9시를 기해 전 병동을 비롯해 인공신장실, 노발리스티엑스 방사선암치료센터 등에서 일시에 진행됐다. 안개꽃과 함께 어우러진 카네이션 코사지는 전날 병원 수간호사들이 직접 생화를 구입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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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65세 이상 500여명 환자에 꽃 달아드리기

전남대병원(병원장 직무대행 김윤하)은 입원 중인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500여명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위로했다. 전남대병원 간호부가 주관하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는 효 실천의 마음으로 정성껏 진료하겠다는 다짐과 쾌유를 기원하는 의료진의 뜻을 전하는 행사로 매년 어버이날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해 조용하게 진행됐다. 이날 카네이션을 받은 환자 N모(71・함평군 학교읍)씨는 “진료에 바쁜 의사선생님과 간호선생님이 이렇게 꽃을 달아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 건강기원하며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봉옥)은 오전 9시부터 대전지역노인보건의료센터에서 주요 보직자들이 행사에 참여하여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 환자들을 정성껏 진료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건강이 빨리 좋아져서 즐거운 가정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외래환자 L씨는 “의료진들이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 주어 친 자식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애영 대전지역 노인보건의료센터장은 “작은 행사지만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슴에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리니 부모님 모시듯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