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이야기 2년 전인 2014년 봄에 갑상선암을 두고 의료계가 극한 대립을 겪은 기억이 있다. 최근 몇 년 국내에서 갑상선암의 발병률과 수술이 꾸준히 높아졌는데, 그 현상을 두고 벌어진 대립이었다. 한쪽에서는 암 자체의 발병이 많아진 것이 아니라 조기 진단이 늘어난 것이고, 그로 인해 환자들이 불필요한 수술까지 받는다는 주장을 했다. 그에 맞선 쪽은 암으로 진단된 이상 갑상선을 수술하는 것은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했다. 같은 현상을 두고 상반된 시각을 가진 의사 집단의 첨예한 대립을 지켜보면서 일차 진료에 종사하는 필자도 무척 당혹스러웠다.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는 일반 국민들은 더 큰 혼란을 겪었고. 아직까지 그 문제가 어떤 식으로 정리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 사태를 통해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도 더더욱 알 수 없다. 하지만 100년 전 우리의 선배들은 갑상선에 대한 ‘실수’를 통해 아주 소중한 교훈을 얻어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우리 목의 한가운데 볼록 솟은 한 쌍의 내분비 기관이다. 길이는 5 cm, 폭은 3 cm, 두께는 2 cm 정도 된다. 1656년에 영국의 의사 겸 해부학자인 워턴[Thomas Wh
해체신서를 만나다 데키주쿠에서 2010년 여름에 오사카의 센바에 있는 제두관(除痘館)을 찾아갔었다. 금융 중심가의 고층 건물 숲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아한 2층짜리 목조 건물이었다. 입구의 비석에는 ‘규오가타코안주타쿠(旧緒方洪庵住宅)’라고 새겨져 있는데, 우리 식으로 하면 ‘오가타 코안씨 고택’ 정도 되겠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데키주쿠(適塾)’로 통한다. 19세기 초에 세워진 사립학교로 근대 의학 교육과 종두법 보급에 큰 역할을 맡았던 유서 깊은 의학 사적지다. 때마침 점심시간에 맞추어 직장인들이 한여름의 더위를 피해 그늘 아래서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도 멈춘 듯 아주 조용한 곳이었다. 방문객은 필자의 가족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조용히 방들을 돌아다니며 이곳에서 공부했던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이층에 올라가 보니 근대 의료 유물들과 의학서적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로마자로 쓰인 서양 의서들은 자세히 보니 네덜란드어로 쓰인 외과학 서적들이었다. 영어나 프랑스어 혹은 라틴어 서적은 없었고, 심지어 프랑스 외과의사 앙브루아즈 파레 [Ambroise Pare; 1510~1590]의 외과 책도 네덜란드어 판본이 있었다. 왜 네덜란드어 책만
말라리아의 역사 2015년도 노벨 생리-의학상은 열대 기생충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한 세 명의 과학자들이 공동 수상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필자는 당장 ‘아직도 기생충 질환이 중요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알고 보니 기생충 질환은 아주 심각한 문제였다. 매년 남+북한 인구(7,512만 명, 2013년 기준)보다 더 많은 8천만 명이 주요 기생충 질환으로 목숨을 잃고 있어 당연히 중요한데도 몰랐다. 오늘은 지금 우리에게도 중요한 기생충 질환인 ‘말라리아’에 대해 알아보자. 말라리아 = 나쁜 공기 유럽 국가였지만 이집트와 접촉했던 그리스, 북아프리카에 식민지를 둔 로마는 일찍이 아프리카의 열대병을 수입했다. 가장 널리 퍼졌고 위험한 열대병은 갑작스러운 오한과 고열이 특징이었는데, 로마인들은 ‘말라리아(malaria)’라 불렀다. 습지에 떠도는 ‘나쁜mal + 공기aria’라는 뜻으로 병의 원인을 병명으로 삼았다. 그리스-로마의 후예인 이탈리아인들에게도 말라리아는 큰 골치였다. 19세기 말에는 매년 200만 명이나 말라리아에 걸리고, 15,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웬만한 유럽 국가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
마탄의 사수, 에를리히를 아시나요? 베버[Carl Maria von Weber; 1786~1826]의 음악은 들어보지 못했다 할지라도 ‘사냥꾼의 합창’이 나오는 유명한 오페라 ‘마탄의 사수’란 제목 정도는 우리 귀에 익숙하다. 이 오페라에서 나오는 ‘마탄(魔彈)’은 악마의 힘으로 백발백중 맞추는 총알을 말한다. 마탄은 14~16세기의 독일 민담에 등장하는 소재로, 베버는 이를 소재로 낭만적인 오페라를 작곡했다. 바로 ‘Der Freischutz’. 영어로 번역하면 독일어를 그대로 옮긴 ‘The Freeshooter’나 어역한 ‘The Marksman (명사수)’ 정도 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魔彈의 射手’로 번역했고 이것을 우리는 그대로 쓰고 있다. 이 오페라 등장하는 ‘마탄’은 다시 영어로 ‘magic bullet’이 되는데, 의사들의 귀에도 익숙하다. 우리말로는 ‘마법의 탄환’으로 번역하는 ‘magic bullet’은 환자의 몸에 주사했을 때 정상 조직은 비껴가면서, 없애고 싶은 암세포나 병원성 미생물만을 골라 죽이는 약물을 말한다. 모든 항생제와 항암제의 궁극적 꿈은 바로 ‘마탄’이라 할 수
박 지 욱 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한미수필문학상 수상 (2006년, 2007년) 파킨슨병 이야기 2014년 여름, 미국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 1951~2014]가 자살했다. 외신은 그가 파킨슨병을 앓았고, 우울증으로 자살했다고 전했다. <굿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들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에서 보여준 긍정적이고 활기찬 인상을 남긴 그의 자살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필자에게는 특히 <사랑의 기적(Awakenings; 1990)>에서 파킨슨병 환자들을 열정적으로 치료하는 신경과 의사 역할을 맡았던 그의 연기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사랑의 기적>은 파킨슨병 역사에서 중요했던 어떤 사건을 그린 영화이기도 한데, 이번에는 영화 <사랑의 기적>과 그 기적을 이룬 아주 특별한 약, 그리고 아주 오래된 질병,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보자. 특이한 의사 파킨슨 파킨슨병에 이름을 남긴 제임
박 지 욱 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한미수필문학상 수상 (2006년, 2007년) 초음파의 역사 에코(Echo)의 슬픈 사연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숲의 요정 ‘에코(Echo)’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자. 에코는 아름다운 요정이었지만 헤라 여신의 저주를 받아 스스로는 말을 할 수 없고 남의 말만 따라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어느 날 에코는 잘생긴 청년 나르키소스(Narcissus)를 보고는 한눈에 반했다. 그에게 다가가 사랑의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 말을 할 수는 없는 처지인지라 나르키소스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했다. 그런 스토커를 청년이 좋아할 리 없었다. “왜 따라오는데? 용건이 뭐야?”라고 물으면 아름다운 이 아가씨는 “뭐야뭐야뭐야…”라고 말을 했다. 화가 난 청년은 “저리 가!”라고 외쳤고 에코는 두 눈 가득히 눈물을 흘리면서 “저리 가가가가…”라고 따라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에코는 실연을 당했고 상심한 나머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식음을 전폐했고, 꽃다운 몸은 사그라들고 저주스러운 목소리만 남았다. 지금도 사람들
박 지 욱 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한미수필문학상 수상 (2006년, 2007년) 아프로디테와 결핵 사진관에 사진 찾으러 갔다가 주인과 손님이 나누는 이야길 들었다. 증명사진 하나를 두고 여기는 이렇게, 저기는 저렇게… 쉽게 말하면 ‘뽀샵’ 처리를 어떻게 할까 상의 중이었다. 디지털 이미지를 보정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의 대명사가 된 ‘뽀샵’은 원래 어도비(Adobe)의 사진 보정 소프트웨어 <포토샵(photoshop)>에서 온 말이다. <포토샵>, <피디에프(pdf)>, <아크로벳 리더(acrobat reader)>로 유명한 어도비지만 하나 더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역시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소프트웨어다. IBM 호환 PC가 PC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던 시절, 애플의 매킨토시로, 마우스 몇 번으로 그래픽 작업을 가능하게 한 막강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의 능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필자도 1990년대
박 지 욱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한미수필문학상 수상 (2006년, 2007년) 알브레히트 뒤러의 <멜랑콜리아 I> 도대체 무슨 그림일까? 참 궁금하다. 첫인상은 왠지 불편하다. 그림을 자세히 뜯어 보면 온통 수수께기 투성이다. 그래서 보면 볼수록 이해하기 어렵고 더 나아가 왠지 섬뜩한 기분마저 든다. 오늘은 알브레히트 뒤러의 수수께기 같은 그림 속을 들여다 보자. 수수께기 같은 그림 먼저 우리의 시선을 확 잡아당기는 것은 화면 우측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인이다. 날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천사 같지만, 이내 그녀의 불길한 표정을 본다면 전혀 아니다. 어쩌면 동네 축제를 위해 천사 분장을 하고 잠시 쉬는 동네 아낙네가 아닐까? 그런데 그녀는 왜 그렇게 어두운 표정일까? 제목처럼 ‘melancholic’ 한가? 그녀의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그녀가 바라보는 화면의 좌측으로 우리의 시선을 옮겨 보지만 헛수고다. 아무것도 없다. 공상
박 지 욱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한미수필문학상 수상 (2006년, 2007년) 야파의 나폴레옹 『야파의 페스트수용소를 시찰하는 나폴레옹 [앙투왕 장 그로. Napoleon in the Pesthouse at Jaffa. 1804. 루브르 박물관 소장]』 프랑스의 화가로 나폴레옹의 종군화가였던 앙투왕 장 그로[Antonie-Jean Gros (1771~1835)]가 그린 이 그림(우측 상단)은 1799년 3월 7일에 야파의 페스트 수용소를 시찰하는 나폴레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야파(Jaffa)는 팔레스타인에 있는 도시로 지금은 텔 아비브(Tel Aviv)에 속해 있다. 그런데 지금의 이스라엘 땅에 나폴레옹이 왜 나타난 걸까? 나폴레옹의 이집트 침공 나폴레옹의 1798년 이집트와 시리아 침공 1798년 5월, 혁명정부의 총사령관이었던 나폴레옹은 이집트 침공
박 지 욱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한미수필문학상 수상 (2006년, 2007년) 뭉크의『절규』 2012년 5월, 뉴욕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뭉크의 『절규[Scream]』가 1억 2천만 달러로 낙찰되어 경매 사상 최고가의 그림으로 등극했다(경매가 아닌 비공개로 매각된 그림들까지 포함하면 그림값으로는 역대 4위에 해당한다). 뭉크는 모두 4점의 『절규』를 그림으로 남겼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국립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in Oslo](템페라로 그린 1893년 작품)과 뭉크 미술관[the Munch Museum](템페라로 그린 1920년 작품과 크레용으로 그린 1893년 작품)이 3점을 소장하고 있고 유일한 개인 소장본이 이번에 경매에 나왔다. 이 작품은 파스텔로 그린 1895년 작품으로 노르웨이의 사업가가 뭉크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작품이었다. 그는 ‘좀 더 많은 이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경매에 내놓았다고 했다
박 지 욱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한미수필문학상 수상 (2006년, 2007년) 가장 비싼 얼굴의 의사, “가셰의 초상” 오베르에서 가셰를 만난 고흐 아를(Arles)에서 보낸 꿈같은 시절과 연이은 파탄으로 1년간 정신병원 신세를 졌던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1890)]는 1890년 5월, 파리 근교의 오베르(Auvers sur Oise)로 이사했다. 오베르에는 우울증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폴 페르디낭 가셰 [Paul Ferdinand Gachet (1828~1909)] 의사가 살고 있었는데, 아마츄어 화가이자 판화가이기도 했다. 고흐의 동생 테오 [Theo van Gogh]는 가셰의 의학적 배경과 예술에 대한 이해심이 화가이자 정신병 환자인 형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치료를 맡겼다. 가셰와의 관계는 7월 29일 고흐의 비극적인 죽음까지 두 달 정도 이어졌다. 가셰는 피사로 [Camille Pissaro]를 치료한 것을 인연으로 세잔 [Pa
박 지 욱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한미수필문학상 수상 (2006년, 2007년) <그레이 아나토미>가 나오기까지 ανατομη (그리스어; anatome) 완전히 자름, 해체, 구조 <그레이 아나토미>라는 미국 드라마가 일반인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좋다. 제목만 보아서는 해부학 이야기 같은데 실제 내용은 외과 의사들의 애환을 다루었다. 그렇다면 'Sabiston’s
박 지 욱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한미수필문학상 수상 (2006년, 2007년) 혈압을 재기까지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한 번쯤은 환자나 보호자 혹은 문병객으로 병원이란 곳을 가게 된다. 찾아가는 병원은 제각각 달라도 환자들은 대개 비슷한 모습으로 누워 있기 마련인데, 하나같이 흰색 침대에 지루한 디자인의 환자복을 입고서 “링게르(Riger)1)”라 불리는 수액을 하나쯤 꽂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 환자는 왜 수액을 종일 달고 있는 거지?” 전공의였던 필자에게 지도교수님께선 종종 물으셨다. 그땐 미처 대답을 드리지 못했지만 사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시간에 맞추어 매번 혈관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려고, 아울러 매번 혈관을 찾아서 찔러야 하는 병동 간호사의 노동을 좀 줄여주려고, 환자에게 부족한 영양분이나 수분을 쉼 없이 공급하려고, 유사시에 환자에게 구급약을 빨리 주사하려고, 환자가 너무 나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려고, 이도 저도 아니면 환자를 환자답게 보이
박 지 욱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한미수필문학상 수상 (2006년, 2007년) 고혈압 치료의 역사 고혈압은 어떻게 병이 되었나 1905년에 코로트코프(Nikolai S Korotkov; 러시아 의사, 혈관외과의 개척자)가 지금과 같은, 수축기/이완기를 구분하는 혈압 측정 방식을 도입했다. 혈압이란 것을 인식하게 되자 혈압이 너무 높으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그렇다고 높은 혈압을 강제로 낮추는 것도 과연 옳은 일인지 의사들은 확신이 없었다. 대신에 혈압이 그렇게 올라간 것은 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고, 억지로 혈압을 낮추는 것은 자연의 섭리를, 인체의 생리를 거스르는 일이라고 자신들을 안심시켰다. 이런 생각 즉, ‘고혈압 옹호론’의 근거는 무엇이었을까? 1856년에 트라우베(Ludwig Traube; 독일 의사)는 고혈압 상태에서는 신장의 혈관이 수축되는데 그곳으로 충분한 양의 피를 보내주기 위해 혈압이 높은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고혈압 때에 흔히 동반되는 좌심실 비
박 지 욱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한미수필문학상 수상 (2006년, 2007년) 화약에서 비아그라까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갑자기 심장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노인에게 혀 밑에 약을 밀어 넣어주는 장면이 꽤 많다. 잘 아는 것처럼 이 약은 흔히 엔지(NG)라 불리는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e)이다. 오늘은 베타차단제(β-blocker)와 함께 관상동맥질환(CHD)의 주된 치료제로 사용되는 나이트레이트(nitrate) 계열 약물의 특별한(?) 역사를 한번 알아보자. 위험한 폭약을 발명했어요! 1846년, 이탈리아 토리노대학교의 화학자 소브레로(Ascanio Sobrero (1812~1888))는 글리세롤(glycerol)1)을 질산(nitric acid)과 황산(sulphuric(sulfuric) acid) 화합물에 반응시켜 ‘파이로글리세린(pyroglycerin)2)이라는 강력한 액체 폭약을 발명했는데 이것이 바로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