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이 국내 기업체들이 개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주관기관으로 나섰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난 18일 진원생명과학 및 ㈜셀리드와 각각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위한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각의 기업과 나뉘어 진행된 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식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진행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한승규 원장과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정희진 교수가 참석했으며, 진원생명과학 조병문 전무이사, ㈜셀리드 강창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진원생명과학의 코로나19 백신 ‘GLS-5310’은 김우주 교수가 1상 및 2a상 임상시험책임을 맡았다. 1상 임상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GLS-5310의 안전성 및 최적 용량과 접종 간격을 확인할 예정이다. 연이어 진행될 2a상 임상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위약대조,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GLS-5310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의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고려대 구로병원을 포함한 5개 임상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GLS-5310은 현재 국내·외에서 개발 중인 백신과는 차별적으로 스파이크(Spike) 항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발병과정에 관여
그동안 전문가들이 경고해온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나고 특히 대형병원이 코호트 조치 되는 등 병원 내 집단감염도 빈번해지자 병원들이 바짝 긴장 태세에 들어갔다. 광주·전남지역의 응급환자와 중환자를 전담해 치료하는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하는 전남대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원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17일부터 본관 1동 전체 입원실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대병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9명이다. 지난 13일 병원의 전공의 확진 판정 이후 의료진을 포함해 병동 환자와 직원 등 계속해서 원내 감염이 발생, 광주(24명)를 포함해 전남 목포(4명), 경기 광명(1명)까지 확진자가 나와 확산 여파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김성진 병원장 직무대행은 “원내 확진자 발생 이후 외래진료, 수술, 응급실 등 병원 전체의 진료과정이 중단된 데 대해 지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엄중한 상황인 만큼 병원의 조치를 이해해 주시고, 진료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코호트 격리
겨울철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고 예전부터 전문가들이 경고해왔다. 이와 함께 철저한 준비와 대유행으로 번질 것을 막기 위한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국내 감염병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고려대구로병원 김우주 교수와 서울대병원 오명돈 교수 두 명의 감염병 전문가는 대표적으로 ▲감염병 의료전달체계 구축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확보 ▲가족 간 전파 감염 예방수칙 마련 ▲요양병원 등 노인시설 관련자 전체 항원검사 시행 ▲일본, 스웨덴 등 다른 선진국 대응사례 밴치마킹 등을 제시했다. 5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감염학회·대한향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How to prepare the next waves of COVID-19’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 판대믹을 ‘블랙스완’과 ‘야누스’ 같다고 평가하며 “코로나는 ‘3-un’ 즉, 예측 불가능하고, 모르는 것이 많고, 전대미문이다. 특히 전염력이 매우 높고, 에어로졸 전파가 가능하고, 무증상 등의 조용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블랙스완’은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일단 발생하면 경제와 사회에 큰 충격과 파장을 가져오는 사건을 말한다
정부가 중단됐던 소비할인권 지급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힌 데 대해 감염병 전문가의 우려가 나왔다.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으로 모이게 하는 소비할인권 발행은 대규모 재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 고려대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는 고려대의료원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물권 입장권이나 영화 관람권, 공연 티켓, 헬스장 이용료를 깎아주는 정부의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우주 교수는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정부의 생각은 어느 정도 이해 가지만, 좀 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확진자 50명 미만이 아님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낮추 건 성급한 것뿐만 아니라 할인권 사용이 되는 곳이 실내, 특히 3밀장소라고 하면 더욱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등 3밀장소가 아닌 소규모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할인권이라고 한다면 논리도 맞고 이해가 되지만, 오히려 3밀환경으로 더 모이게 하는 것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는 것의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방역을 잘 했을 때 경제가 산다”며 뉴질랜드 모델을 따라갈 것을 제안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6월 초 코로나19 완전 퇴치를 선언했으나, 8월 중순에 다시 오클랜드
정부가 50일 이상 이어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단계로 완화한 것과 관련해 감염병 전문가의 평가는 ‘섣부른 판단’이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정 결정을 발표, 12일부터 적용이 시작됐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추석과 한글날 등 연휴간 하루 확진자 수가 50명대로 주는 등 신규 확진자수가 진정세를 보이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전문가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조치는 아직 이르다는 것. 고려대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는 15일 고려대의료원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1단계 완화조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우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는 이르다”며 “물론 자영업자의 어려움이나 국민 피로감을 이유로 완화한 것이지만, 한글날까지 해서 코로나19 검사기관과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고 국민들도 웬만큼 검사를 미루는데 검사건수와 확진자수가 줄어드는 것만 가지고 섣불리 판단한 것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추석연휴를 고려하면 18일까지 경과를 봐야 하는
서울 경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고양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서울 대형 상가로까지 번져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커피전문점이나 군대 등 사람이 밀집된 환경에서의 감염도 발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게다가 전국적인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고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수인성 감염병과 모기 매개 감염병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라 감염병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는 고려대의료원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선제적인 코로나19 예방 필요성과 수인성 감염병 대처를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정부가 적극적인 물량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해외유입 사례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김 교수는 “해외유입 환자의 통제가 중요한데 인천공항만 생각할 게 아니라 부산, 평택 등 입항 선원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기 고양 교회에서의 집단감염이 학교, 어린이집, 방문판매업체, 대형 상가로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양상이라 방역당국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방역 강화 조치를 두고
연일 광주 코로나19 신규확진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정부는 나서야한다고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광주지역에서 지난달 27일부터 10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84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총 누적 확진자는 115명이 됐다. 특히 이들의 감염경로는 다양하고, 60대 이상과 무증상자가 많아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걱정과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조선대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로 인해 원내 병동 폐쇄가 이뤄지기도 했다. 조선대병원은 1일 수술을 위해 52병동에 입원한 환자가 광주4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지자 해당 병동을 임시 폐쇄 조치했다. 당시 조선대병원은 CCTV 분석을 통해 해당 환자가 입원한 병동에 출입한 모든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병실과 주변 시설물에 대한 긴급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의료진 45명을 대상으로 1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고, 2일 오전에 환자 및 보호자 등 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및 광주광역시 역학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