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85세 이상 환자의 비중이 10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했으며, 증상 발생 후 3.5 시간 이내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는 전체환자의 26.2%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뇌졸중학회가 한국뇌졸중등록사업(KSR)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초로 ‘뇌졸중 팩트시트 2024(Stroke Fact Sheet 2024 from Korean Stroke Registry)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뇌졸중 팩트시트는 2012년 1월부터 201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뇌졸중등록사업에 참여한 전국 68개 센터에서 등록된 뇌졸중 환자 중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15만3324건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뇌졸중 환자의 현황을 보여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환자의 약 60%가 남성 환자이며, 발병 시 평균연령은 각각 남성 66.3세와 여성 72.5세로 여성의 발병 평균 나이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22년 85세 이상의 뇌졸중 환자비율이 2012-2014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해 국내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의 관련성을 시사했다. 학회는 이런 추이를 고려했을 때 향후 85세 이상
부·울·경 지역에서 선발된 20명의 대학생 등으로 이뤄진 제7기 ‘We are Epilizer’가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뇌전증협회는 ‘We are Epilizer’의 발대식을 4월 27일 오후 2시부터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에필라이저’는 뇌전증을 뜻하는 ‘Epilepsy’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라는 뜻의 ‘Energizer’를 합쳐 만든 단어로, 사회적 낙인으로 고통받는 질병인 뇌전증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SNS를 통해 콘텐츠를 배포하는 ‘뇌전증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2021년부터 시작한 에필라이저는 작년까지 총 250여 명의 대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뇌전증 인식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올해부터는 에필라이저들의 모임을 활성화하고, 같은 지역사회에서 인식개선 활동을 좀 더 확장하기 위해 지역별로 모집하고 있다. 그 첫 시작으로 선발된 16기 에필라이저는 광주광역시, 전라도, 제주도 지역에서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활동했다. 이어 이번 17기 에필라이저는 4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총 7주 동안 뇌전증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활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 대응을 위해 ‘신속의사결정 플랫폼’에 네트워크 시범사업 조건이 완화됐다. 보건복지부는 4월 22일부터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인적 네트워크에서 사용 중인 ‘신속의사결정 플랫폼’에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도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급성대동맥증후군 환자를 의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미참여자도 플랫폼을 통해 환자를 의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 응급실 등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미리 간단한 이용 신청과 인증 절차를 거쳐 플랫폼에 가입한 경우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급성대동맥증후군 환자를 소재지 관할 네트워크에 의뢰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특히 대동맥박리와 같이 응급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많지 않은 경우, 환자가 발생했을 때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과 수술실 등이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해 플랫폼에 환자를 의뢰하면 최적 병원을 보다 신속하게 찾아 전원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60세 이상 고령인구 중 스타틴 처방을 받은 사람들은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은 박상민 교수 연구팀(국립암센터 김규웅 책임연구원·고대의대 정석송 조교수)이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스타틴 사용이 미세먼지에 노출된 고령인구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4월 8일 밝혔다. ‘스타틴(statin)’은 이상지질혈증과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그 효과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60세 이상 성인 122만9414명을 대상으로 평균 일일 PM10 및 PM2.5 노출 데이터와 연계된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후향적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추적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였으며, 스타틴 처방 그룹(90일 이상 처방) 및 비처방 그룹(미처방 또는 90일 미만 처방)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PM10(>50µg/m3) 및 PM
전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우암병원과 뇌졸중 재활환자 연계 및 환자 관리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전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 3월 27일 광주 북구 우암병원 회의실에서 지역 재활연계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우암병원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월 7일 밝혔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우암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뇌졸중 재활환자 연계 ▲연계환자 교육프로그램 운영 ▲기능평가를 통한 환자 관리 협력 ▲의료기관 전문인력 대상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의 업무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광주·전남권역 급성 심뇌혈관질환의 24시간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치료 능력 제고 및 조기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예방관리 서비스를 위해 지난 2009년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또 뇌졸중 등으로 전남대병원에서 급성기 치료를 마친 환자가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재활전문 의료기관 안내 및 환자의 추후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활연계 의료기관 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은 우암병원을 비롯해 신가병원, 씨티재활의학과요양병원, 광주희망병원, 동명병원, 슬기로운재활의학과병원, 참병원 등 모두 7개 기관이다. 특히,
지난 달 30일,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가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심혈관 질환의 1, 2차 예방’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2030년 심장학 △허혈성 뇌졸중 관리 △2형당뇨 합병증을 예측하는 다양한 지질 프로파일을 주제로 하는 3가지의 심포지엄과 △관상동맥 칼슘 점수 △뇌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알아보는 기조강연, △노인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 최신지견에 대해 소개하는 오찬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하게 구성된 프로그램들 중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임상현 교수는 ‘고혈압 관리에 대한 전망과 신약’에 대해 소개했다. 임 교수는 “혈압을 떨어트려도 이상반응이 없는 고령 환자가 있는가하면, 비교적 젊은 고령환자임에도 부담이 되는 환자가 있어서 차별화된 치료법과 목표 혈압이 필요하다.”면서 “베타차단제, ARNi, SGLT-2 억제제, 비스테로이드성MRA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혈압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조기 진단해 위험 요소를 멀리할뿐만 아니라 영상의학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디지털치료제 등 디지털 헬스 접근법도 또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
3월 30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이 3월 29일 전라남도(완도군)와 제주특별지치도(제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확인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작년(3월 23일)에 비해 7일 가량 늦어졌는데, 이는 남부지역(부산, 경남, 전남, 제주)의 3월 평균기온이 작년 대비 낮아져 모기 활동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동물축사·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하며,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발생한다.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춘계학술대회(2024 KSCP)가 ‘Towards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primary and secondary prevention of CVD’를 주제로, 30일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부전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제들의 소개, △허혈성 뇌졸중에서의 인터벤션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전략, △LDL-C 이외에 관심을 가져야 할 지질 프로파일들, △인공지능을 이용한 심뇌혈관질환 위험예측, △아시아인에서 심뇌혈관질환 예측법에 대한 현황, △만성신부전에서의 최신 치료약제 소개 등에 대해 다뤄진다. 또 기조강연으로는 하버드의대 Ron Blankstein교수의 관상동맥 석회화 강의와 연세의대 신경과 이경열 교수의 심뇌혈관질환에서의 AI 적용에 대한 강의가 준비됐다. 아울러 소주제 별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활발한 토의를 위한 세션들이 구성됐다.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이원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학술이사님과 학술위원회 위원 교수님들, 총무이사님을 비롯해 많은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건강보험공단 보험청구 자료를 기반으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생 식별 알고리즘이 개발돼 향후 국가적 차원의 심뇌혈관질환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중환자의학과·신경과 김태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및 고려대 의대 의학통계학교실,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예방의학회가 공동으로 급성 뇌졸중 및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후향적으로 식별해 발생 규모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국내 발생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치명적 질환이나, 적절한 예방·관리를 실시하고 적시에 치료받으면 생존율을 향상할 수 있어 전국 어디서나 신속한 진단-이송-치료가 가능한 의료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를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국제질병분류(ICD) 코드에 기반한 기존 질병 식별 체계는 급성기와 만성기 구분이 모호하고, 특히 뇌졸중은 코드만으로 급·만성기 구분이 불가능해 환자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질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임상과정에서 발
제16기 뇌전증 인식 개선 서포터즈 ‘We Are Epilizer’ 1조가 광주에서 뇌전증 인식 개선 활동에 앞장섰다. 한국뇌전증협회는 대학생 뇌전증 인식개선 서포터즈 ‘We Are Epilizer’ 16기 학생들이 오는 3월 26일 퍼플데이를 맞아 지난 24일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광주광역시 첨단LC타워 만남의 광장에서 퍼플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남부대학교 간호학과(강보길, 이수빈, 정민상, 조예은) 학생들과 동강대학교 간호학과(임여정, 정유나) 학생들로 구성된 16기 에필라이저 1조는 퍼플데이를 기념하여 시민들에게 직접 만든 뇌전증 보드판과 뇌전증 발작대처법 포스터를 활용해 뇌전증과 퍼플데이 및 뇌전증 발작대처법 등에 대해 알렸으며, 온라인으로 뇌전증에 대한 간단한 인식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에 활동을 진행한 1조 학생들은 “뇌전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들이 직접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며 “우리의 이러한 활동이 불씨가 되어 전국적으로 뇌전증 인식개선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활동 포부를 밝혔다. 1조 조장인 강보길 학생은 이수빈 학생과 함께 3월부터 에필라이저 활동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