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에 대한 R&D 투자가 중요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정책관리전공 수요세미나에서 국내 보건산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며 보건산업에 있어서 정부의 장기적인 R&D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국내 R&D 사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긴 하나, 국내 전체 R&D 사업 중 보건의료 분야 R&D는 10%가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은 강 원장은 “GDP 대비 R&D 규모로만 보면 탑(Top)3 안에 들 테지만, 그중에서 보건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기초연구도 중요하고 개발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비해서 응용연구와 투자가 적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는 중개 개발 연구와 전임상 임상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R&D 펀딩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면서 다양한 정부기관, 관련 공공기관들 간의 연계협력이 지금보다 더 잘 돼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R&D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권 원장은 “정부에서도 글로벌 백신 허브를 만들겠다고 하고, 글로벌 백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무뎌져 다소 소외된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키고,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들이 소개됐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는 7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개최한 공중보건 위기대응체계 구축 연구 공개 세미나에서 그동안의 코로나19 판데믹 18개월의 경과를 돌아보고 공중보건 위기소통의 성과와 방향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먼저, 유 교수는 국민 모두에게 적용되는 공중보건소통이 과학소통 돼야 함을 강조하며 “각자가 갖고 있는 권한과 자원에 따라서 코로나19에 취약하게 여겨지는 정도가 다 다른데, 정부에서 ‘국민 여러분’이라는 명칭으로 나가는 정보 자체가 이해 형성을 가로막거나 의미 형성에 실패하거나 배제가 되고 심지어는 낙인과 차별의 대상을 만들 수 있다”며 “지금의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는 공유된 이해의 형성이라고 하는 새로운 도전과제가 있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더 과학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 백신 승인할 때 의약품 관련 전문가들이 ‘이 정도면 됐다’고 표준을 정하고, 승인과 허가를 낸다 한들 맞아도 될 만큼 얼마나 안전한가,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유할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