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방광암은 비뇨기에 생기는 암 가운데 재발률 및 암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암으로 국내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방광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기준 3만 7000여명으로 2012년 2만 여명 대비 약 1.7배 증가했다. 방광암 중 75~85%가 표면에 암이 발생하는 ‘표재성 방광암’이며 10~15%는 근육까지 침범한 ‘근육 침범 방광암’, 5%는 다른 곳까지 전이된 ‘전이성 방광암’이다. 표재성 방광암은 종양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지만, 근육 침범 방광암은 재발율이 45%까지 달하고 주변으로 잘 전이돼 방광 적출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 때 흔히 병원에서 소변 주머니를 밖에 다는 ‘회장도관 요로전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방광을 절제한 후 죽을 때까지 배 바깥에 소변 주머니를 차야 한다. 이에 운동을 할 수도 없고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냄새 때문에 외출하기도 힘들다. 최근에는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 자체가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방광암 환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인공방광수술’이다. 인공방광수술은 환자의 소장 일정 부분을 이용해 새로운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