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오프라인 활동이 늘고 회식, 노래방 등에서 무리하게 목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런데 이처럼 목을 많이 사용한 후 쉰 목소리(애성)가 뚜렷한 호전 없이 수일 혹은 수주 간 지속된다면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지 걱정해야 한다. 목소리는 성대의 표면을 이루고 있는 점막의 진동과 마찰로 인해 발생한다. 일정기간이 지나도 쉰 목소리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성대 점막에 비정상적인 병변이 있는지 검사가 필요하다. 다양한 원인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변할 수 있는데 그 중 전문적인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원인들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한승훈 교수의 설명으로 알아봤다. ◆최근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목소리 사용했다면 ‘성대결절’ 의심 흔하게 발생하는 후두 양성 점막 질환으로 성대결절이 있다. 성대결절은 지속적인 음성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생기게 된다. 태권도 도장을 다니는 취학 전 남자아이나 교사, 가수 등에게서 많이 생긴다. 성대에서 강하게 반복되는 진동으로 성대점막이 자극받게 되면 섬유질이 침착되고 성대점막의 비후와 변성이 발생해 단단한 결절모양의 병변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결절이 성대진동
지난 해 말 복수의 국내 제약사들의 3상 실패 및 품목 허가 취소 등 좋지 않은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면서, 국내 신약 개발 역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승승장구하던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시장 역시 다소 경직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신약 개발 실패, 그 중에서도 가장 돈과 시간이 많이 투입되는 3상 단계에서의 실패는 분명 치명적인 사안이며, 회사 자체의 손실은 물론이고 그와 관련된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 서울성모병원 임상약리과 한승훈 교수는 우리나라의 신약 개발 역사가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짧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에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신약 개발 사업이 유망하지 않다거나, 개발사들이 문제가 있다는 등의 단기적이고 다소 감정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이를 둘러싼 다양한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발생한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할 시기라는 의견이다. 한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공감NECA 2020년 2호의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후기임상시험 실패, 정말 문제일까?’ 기고문을 통해 후기임상시험 실패에 대한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