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의약계 전문 영역에서 의사 등 의료인 전문가 중심에서 그 가족과 환자들로 확대 함으로써 기업홍보와 함께 간접적인 제품판촉까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어 소비자 지향 정책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사회구조의 다양성과 함께 주5일제 실시 등으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타고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이벤트 중심의 다양한 마팅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간접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GSK, AZ, 바이엘코리아, 사노피-아벤티스, GSK, 한국릴리, 한국화이자제약 등 다국적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했던 학술적 마케팅에서 한단계 더욱 발전시켜 이벤트 행사를 통해 의료계 가족들과 병원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 활동을 강화 함으로써 마케팅 전략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들어 다국적 제약사들은 소비자 참여 마케팅을 통해 주력품목의 간접적 홍보와 함께 콘서트, 등산대회 등 후원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고 나아가 질병캠페인 전개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GSK의 경우 ‘간의 날’ 행사를 후원 하면서 대표적인 간질환인 간염의 위험성을 간접적으로 홍보하면서 학회와의 협력·후원으로 ‘간염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 콘서트’를 벌써 6년째 후원하여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의 전국적인 행사로 진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Z(아스트라제네카)는 학회와의 협력으로 10월을 ‘유방암의 달’로 정하고 25일 국회대강당에서 ‘작은바램 큰희망 콘서트’를 개최, 환자·소비자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당뇨병학회와 함께 22일 열리는 세계당뇨의 날 건강걷기 대회를 후원, 당뇨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혈당체크와 함께 자전거 혈당기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오는 11월 18일에 충무아트홀에서 일반인과 COPD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폐기능 검사와 함께 기념품을 제공하며,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9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함께 9월 4일을 제1회 ‘콜레스테롤의 날’로 선포하고 환자 와 일반인 대상으로 무료 지질검진을 하는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었다.
한국BMS는 연예인 농구팀을 결성 매년 병원을 돌며 병원팀과 친선 농구경기를 개최하고 있으며, 바이엘코리아와 한국릴리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홍보·판촉활동을 전개하여 좋은 호응을 이끌어 냈고, 한국MSD는 탈모와 관련된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국내 제약기업으로는 중외제약이 ‘찾아가는 음악회’를 지금까지 5회째 개최 하면서 환자, 불우이웃,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가져 기업이미지를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