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임에 성공한 한국병원약사회 이광섭 회장이 임상약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자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섭 회장은 후임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해 지난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병원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신임 이광섭 회장은 “그동안의 회무를 되돌아보면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국회와 정부에 여러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려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생각하며 이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차기 회무에 관해서는 “전 집행부 회무의 연속성을 살리고 미흡했던 점을 개선·보완해 병원약사 인력·수가 등 현안을 마무리 짓고 병원약사의 연구와 교육자 기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전체 약학에서 임상약학이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임상약학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깊이 고민했다”며 “더 노력하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연구하는 약학자, 교육을 시키는 교육자 기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섭 회장은 “병원약사회는 지금보다 더 환자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선진국의 경우 임상약학의 중요성이 매우 커 중환자실에도 팀의료가 만들어 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약사 입법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광섭 회장은 “내후년까지 전문약사를 입법화하는 것이 목표인데 선제조건을 우선 해결해야 수가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전문약사가 260여명이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있어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교육·학술·연구를 강화할 것이며 그래야 의사들과도 터놓고 제대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섭 회장은 당선 공약으로 ▲약사인력 기준 법 개정 및 인력 수급 개선 ▲병원약제수가의 개선 ▲약학대학 6년제 하에서의 병원약사 위상 정립 ▲조직 강화 ▲병원약학관련 교육과 연구의 활성화 및 표준 업무지침 개발 ▲종합병원 및 중소병원 회원을 위한 정책적 배려 ▲봉사자로서의 병원약사 위상 정립 ▲병원약사회관 건립 추진 등을 내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