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은 11일 오후 2시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인도네시아 해일 피해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광태 광주시장을 비롯 김현종 전남대병원 진료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 및 조선대병원 의료진, 광주시 행정지원팀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합동 의료봉사단의 출발을 격려했다.
전남대병원 의료봉사단은 앞으로 광주시와 자매도시인 메단시와 그 인근 지역으로 메단시는 인도네시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자 북 수마트라 주도(主都)이다. 의료봉사단은 12일 낮 12시 30분 광주공항을 출발, 인천공항을 거쳐 싱가폴에 도착한 후 13일 메단시로 들어가 부상자 치료와 함께 말라리아 예방접종 등 본격 응급의료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서 박광태 시장은 “어려움에 처한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잘 치료해 광주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건강하게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대병원 김현종 진료처장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아픔을 함께 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힘써 달라”고 격려했으며, 정경운 교수(응급의학과)는 “서로 힘을 합쳐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인도네시아 지진ㆍ해일 참사 주민 치료를 위해 외상 치료약 등 2천 5백만원에 상당하는 응급의약품 150종을 지원했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