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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AI 예방백신-치료제’, 개발경쟁 치열

산·학·연 공동개발 체제 구축…녹십자등 참여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예방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사람이 AI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수 있는 백신은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개발된 것이 없는 상태로 치료약도 스위스의 제약회사 로슈가 개발한 ‘타미플루’ 뿐으로 나타나 있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IVI는 지난달 AI 인체용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조직하고 지난 2일 AI 분야의 국내 권위자 10여 명이 참석, 개발의 타당성을 논의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DNA 백신 전문가인 포항공대 성영철 교수와 바이러스 연구의 권위자인 서울대 김선영 교수 등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들이 총집합 했으며, 기업체에서는 녹십자와 셀트리온이 참여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좋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데 공감대가 형성 됐다.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도 최근 벤처기업과 제휴하여 백신연구를 재개했다. 서 교수는 1997년 홍콩에서 AI가 창궐할 당시 인체 손상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이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대는 최근 “이미 80%의 연구 성과를 냈으며, AI 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부가 2일 ‘타미플루’ 제네릭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발표가 있자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도 자체 생산 가능성을 발표하고 나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한미약품도 이날 “타미플루의 강제실시권 발동에 대비하여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샘플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로슈와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바이오 업체인 씨티씨바이오도 당장 150만 명분의 타미플루를 생산할 기술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백신 개발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변종 바이러스인 ‘H5N1’을 확보하는 것이나 바이러스의 국가간 이동 자체가 어려운 데다 보유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고려해 제공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신 개발을 위한 시설 확보도 문제로 바이러스 연구가 가능한 ‘생물안전 실험실’은 일부 국가연구기관만이 일부 보유하고 있으며, 녹십자 외에 백신 개발에 선뜻 나서는 제약회사가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