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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제왕절개분만, 점진적으로 ‘감소추세’

2년간 2.3%p감소…WHO 권고치까지 관리

제왕절개를 통한 분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자연분만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2003년도 제왕절개분만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전체 분만 가운데 제왕절개 분만율이 38.2%로 2001년의 40.5%, 2002년의 39.3%에 비해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심평원은 2003년 1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전국 산부인과 1371개소에 대한 입원요양급여비 청구자료 중 2003년도 진료분을 대상으로 제왕절개분만을 평가한 결과, 제왕절개분만율이 38.2%로 평가실시 초년인 2001년의 40.5% 대비 2.3%p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분만율이 2001년 59.5%에서 61.8%로 2.3%p 높아진 것으로 자연분만에 대한 국민과 의료계 등의 인식과 관심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은 병원은 미즈베베산부인과(12.8%) 은혜산부인과의원(15.3%), 고은빛산부인과의원(16.7%), 봄산부인과의원(17.7%), 부산위생병원(30.8%), 사회복지법인동하한마음병원(31.4%), 가톨릭대 성모병원(33.8%)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 지역이 44%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로 28.1%, 2001년 대비 제왕절개분만율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전북으로 41.7%에서 35.1%로 6.6%p 줄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의 지능지수가 제왕절개 수술로 낳은 아이보다 높고,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천식이 유발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왕절개 분만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평균 수준이나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인 5-15%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제왕절개 분만을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자연분만 확산과 출산 장려를 위해 올해부터 자연분만을 하는 산모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항목에 대해 진료비를 면제해 주기로 한 바 있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