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대표 최수부)은 서울의대 연구팀과 항체개발 벤처회사 다이노나(대표 송형근)사가 개발한 단일클론항체 백혈병치료제의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단일크론항체 백혈병치료제는 급성백혈병 및 일부 림프종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항원과 이에 대한 항체를 이용하는 기술로, 서울의대 정경천, 최은영, 박성회 교수 연구팀과 다이노나사가 공동 개발했다.
다이노나사는 지난 9월15일 호주 및 미국 에보제닉스(EvoGenix)사와 면역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한 이 항체의 인간화 작업과 암세포 괴사를 촉진할 독소접합작업 및 이후 신약개발과정을 공동진행하기로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광동제약은 향후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국가 판매권을 갖고 서울의대팀과 다이노나와 공동개발을 하게 되며, 최근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한 에보제닉스사는 북남미, 유럽 및 오세아니아 등의 판권으로 미국에서 항체의 인간화 작업, 독소접합 작업을 추진중에 있다.
서울대 연구팀 관계자는 "이 치료제를 실험용 쥐에 적용한 결과, 암세포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인간에게 적용되면 생존률을 70~8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측은 "앞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상품화까지는 3~4년 가량 소요될 전망이며, 본항체의 탁월한 치료효과와 아시아에서 백혈병과 유병율이 비슷한 비호지킨성림프종에 쓰이는 단일클론항체 리툭산(Rituxan)의 매출을 감안할 때, 아시아에서 연간 3천억원 정도의 시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광동제약은 이번 단클론항체 치료제의 개발과 판권 확보를 계기로 보다 공격적인 연구개발투자로 최첨단 생명공학분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