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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내 에이즈감염 3천여명…하루 1.7명꼴

질병관리본부, 에이즈 상담소 설치 및 콘돔 무료 배포






지난 1985년 국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2004년말 현재 누적 감염자수가 3153명으로 집계돼 우리나라 에이즈 신규 감염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에이즈 감염 현황을 발표하고 2004년 12월말 현재 국내에 보고된 에이즈 감염 자는 3153명(남자 2835명, 여자 318명)으로 이 가운데 631명이 사망하고 현재 2522명이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인 98%가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국인 신규감염인수는 614명으로 하루 평균 1.7명꼴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는 2003년 신규감염인수 534명에 비해 15%증가한 수치다. 연령은 30~39세가 204명(33.2%)으로 가장 많았다.
 
누적 감염자 중 남성이 2835명, 여성이 318명으로 남성 감염자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여성들에 비해 남성이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로운 성생활을 하고 있는데다,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 성을 매개로 한 관광이 늘고 있다는 점이 남성 에이즈 환자 증가에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의 에이즈 감염률은 성인 인구 1만명당 2.03명(2001년 말)으로 일본, 필리핀과 함께 현재까지는 감염수준이 ‘매우 낮은 단계’로 분류되고 있으나, 최근에 에이즈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에이즈 예방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1개 지역에 ‘에이즈 상담소’를 설치, 종합적인 상담과 익명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콘돔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중매체를 통한 콘돔 홍보를 실시하고, 무료로 콘돔(8백만개)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감염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홍보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