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약품이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 제휴를 적극 추진하며 생명공학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척추질환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의 계열 회사인 수도약품(대표 이상준)은 지난 8일 생명공학기업인 한스바이오메드(대표 황호찬) 주식 25%(52억5000만원)를 장외매입으로 사들여 이 회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수도약품은 한스바이오메드 최대주주인 황호찬 사장 130만주와 미래에셋캐피탈 및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20만주 등 150만주를 넘겨 받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해 이들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했다.
또한 수도약품은 바이오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바이로메드, 아미코젠 등의 지분을 보유한 한림창업투자사의 지분 16.6%를 보유하고 있다.
아미코젠과는 통증억제물질(SER)에 대한 임상과 글루코사민 제조에 대한 협력을 추진 중이며,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로메드와도 프로젝트별 연구개발 협약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들병원에 경영권이 인수된 이후 33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내년 말까지 30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퍼스트제네릭’을 씨티씨바이오·신풍제약 등과 공동 개발한 데 이어 신경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진료 영역의 관련 의약품도 출시하여 기술력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닥터즈메디코아를 통해 중국 중앙정부가 영리형 병원관리 회사로 처음 허가한 ‘타슬리-우리들 병원관리주식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앞으로 우리들병원과 함께 중국에 50여개의 병원을 개설할 예정이다.
‘타슬리-우리들 병원관리주식회사’는 홍콩이나 상하이 증권가에 상장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상준 사장은 “매년 2배 이상의 빠른 성장과 3년 내 2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금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전년동기 보다 126% 증가한 79억원의 매출이익을 달성하여 만년 적자구조에서 벗어났으며, 하반기에도 흑자구조와 매출액 증가세를 유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준 사장은 중앙약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미주리대학에서 박사후 연구과정을 거쳐 종근당 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신약개발연구조합 R&D 정책위원장을 지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