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한 달여만에 투쟁을 마감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업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희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학생들의 수업복귀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찬성표가 54%로 집계되어 수업복귀가 결정됨에 따라 17일부터 수업거부 50일만에 학사일정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의대생들의 수업복귀 결정은 2006년 초 고덕의료원 개원과 제 3의료원을 위한 설립추진위원회 구성 등 학교측이 제시한 사항들을 학생들이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고덕의료원장이 선임됐고 최근 경희의료원장이 바뀌는 등 학생들의 수련환경 개선 요구에 대해 학교측이 긍정적인 대책 펼쳤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뒤따랐다.
한편 41%의 학생들은 수업복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에 대한 불신이 종식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경희의대는 우선 오는 17일부터 투쟁으로 미뤘던 수업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이후 2학기 기말고사를 치루는 것으로 2004학년도 학사일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