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상학회와 국군의무사령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3회 환태평양 외상학술대회가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에서 전국 13개 외상센터를 비롯한 민간병원에서 약 500여명,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군병원에서 200여명 등 총 700여명의 외상관련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들이 참석하며, 국외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5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대한외상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전임 회장단을 초청하여 우리나라 외상학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과 함께 성대한 기념식 및 축하공연도 계획되어 있다.
‘Trauma, trust us'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대형 재난에 대비한 효율적인 의료 대응태세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교통사고 환자의 이송, 치료 체계의 개선점에 대하여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공단과 합동 심포지움도 개최한다. 또한, 중국응급의학회의 Li Chunsheng 회장을 초청하여 최근 중국의 외상치료체계 구축 현황을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종복 대한외상학회 회장과 황일웅 국군의무사령관은 “작년 세월호 사건 이후 재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많이 고조된 상황에서, 교통사고 등에 의한 외상뿐만 아니라 국가의 대형재난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심도있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것” 이라며, “외상 환자를 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작게는 외상팀 내부, 크게는 외상관련 단체와 기관들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역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군의무사령부와 대한외상학회는 2013년 9월 ‘외상분야에 관한 포괄적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3회에 걸쳐 합동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