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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타미플루’ 국내 생산희망 업체 과장됐다

일부 제약사 주가인상 위해 악용 우려

‘타미플루’ 제네릭 생산을 희망한 신청 국내 제약사가 17개사로 나타났으나 이 가운데 실제로 생산 능력을 갖춘 제약사는 5~6개사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나머지 10여개사의 경우 ‘주가인상’을 위해 허구로 생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
 
현재 유일한 치료제로 알려진 로슈사의 ‘타미플루’에 대한 강제실시권 및 재사용특허를 대비해 세계 각국의 제약사들이 타미플루 원료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도 모두 17개사가 타미플루 제조기술을 보유했거나 원료나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과연 이들 제약사들이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타미플루’ 원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발효·합성 기술을 보유해야 하나 식약청에 신청한 17개 업소중 상당수는 허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생산할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높은 수율을 얻을 수 없어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그런데 타미플루 생산을 희망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신청한 것은 실질적인 생산보다는 자사의 주가 상승을 노렸거나 기업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되고 있으며, 일부 업소의 경우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까지 빚어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7개 업소가 ‘타미플루’의 제네릭을 생산 신청서를 제출 했으나 실질적으로 생산능력을 보유한 업소는 정확한 파악이 어려워 로슈사의 선택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타미플루’ 생산능력을 보유한 일부 국내 업체들의 경우 로슈 본사측과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슈사에서도 타미플루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Pandemic program”을 운영하면서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식약청에 타미플루 제네릭 생산을 신청한 업체는 에스텍파마, 씨티씨바이오, 삼진제약, 대한뉴팜, 한국유나이트제약, 경동제약, 엘지생명과학, 화일약품,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CJ, 유한양행, 중외제약, 일양약품 등으로 나타났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