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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네이처, “한국정부가 황교수 조사해야”

17일자, 과학자들 엄격한 윤리지침 철저하게 따라야

과학잡지 ‘네이처’지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황우석 교수 연구의 윤리문제 조사에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Nature)는 17일자 발행지에서 '규제기관이여 부디 일어나라(Will the regulator please stand up)'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설에서 네이처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이번주 또다시 부적절한 방법으로 난자를 획득했을지도 모른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제 한국 정부가 나서 조사에 착수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황우석 교수를 비난한 사람은 오랜 협력자였던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제럴드 새튼 교수지만, 네이처지는 이미 지난해 5월호에서 ‘난자 기증 불법행위(oocyte donation irregularities)’가 있었다는 비판을 제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생명윤리학자 소수가 이러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한국의 대다수 언론은 황 교수의 부인을 반복하고 지지하고, 정부 역시 조사는 커녕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어떤 정치인들은 황 교수를 노벨상 수상자로 만드는데 앞장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튼 교수의 결별선언으로 한국 정부도 더 이상 이 문제를 무시하기 어렵게 되고, 언론들도 좀더 비판적인 시작으로 이 문제를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과학분야에 대해 대중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구자들은 엄격한 윤리지침을 따를 필요가 있고 그렇게 하는 것으로 비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처는 “한국 정부의 무결성를 입증하고 배아세포연구에 회의적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윤리문제에 대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네이처는 논설과 함께 황우석 교수와 새튼 교수의 결별을 담은 뉴스를 ‘줄기세포 형제 갈라서다(Stem-cell brothers divide)’를 제목으로 다뤘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