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와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의 어린이신경생물학 치료재단(Children Neurobiological Solution Foundation)이 연구용 난자취득 과정에서 제기된 윤리적 문제가 해결될 경우 황 교수와 협력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CNSF재단측은 16일(현지시간) 국내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재단은 황 교수 주도의 세계 줄기세포 허브가 우리에게 요청한 재정지원을 검토하기에 앞서 황 교수에게 (난자 취득 과정에서의) 문제를 면밀히 조사할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 재단측은 “윤리적 문제가 해결되어 황 교수 등의 창조적이고 개척적인 연구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혀 윤리적 논란이 해소될 경우 당초 계획대로 재정지원 등 협력을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또 “제럴드 새튼 교수가 제기한 문제는 심각한 것이었고 우려할 만 했으나 우리는 황 교수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 줄기세포 허브가 미국 과학협회에 의해 선언된 윤리지침에 충실할 것으로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지 않다고 믿을만한 이유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황 교수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에 위치하고 있는 미 어린이신경생물학 치료재단은 어린이 뇌질병 치료법 연구를 지원하는 단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