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3번째 ‘전국의사대회’가 열릴까?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24일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주형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향후 Action Plan’을 발표하면서 ‘전국의사대회’ 개최를 언급했다.
전국의사대회 개최는 정부의 기요틴정책 행보에 따른 전 회원 투쟁조직화의 마지막 수단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전국의사대회는 △지난 2000년 2월17일 여의도에 4만명이 ‘잘못된 의약분업 바로잡기 전국의사대회’를 개최했고, △지난 2013년 12월 15일 여의도에 2만여명이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한바 있다.
지난 2000년은 의약분업 반대, 2013년은 원격의료 반대, 향후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반대가 쟁점이다.
24일 발표된 ‘향후 Action Plan’에 따르면 본격적인 투쟁 돌입 시 △지역별 가두 캠페인 및 권역별 집회 △전국의사대회 △준법투쟁과 의료계 전면 투쟁 돌입 순(順)으로 투쟁의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정부의 기요틴정책 저지를 위해 지역별 가두 캠페인 및 권역별 집회를 개최하여 동시다발적인 투쟁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의료계 대표자의 릴레이 단식투쟁 등으로 여론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정부의 기요틴정책 기조가 바꾸지 않으면 투쟁 강도를 높여 전체회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전국의사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단계엔 의료계가 준법투쟁과 전면투쟁에 들어간다.
최대한 불법적인 요소 등을 지양하면서 투쟁력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반일근무 반일집회’ 또는 ‘토요휴무’ 등의 준법투쟁을 추진한다. 의료계 요구 사항 불(不)수용 시 ‘총파업’ 등 전면 투쟁에 돌입한다.